마약혐의 인정한 전 야구선수 오재원 "다시는 안 해"… 檢, 징역 4월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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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으로부터 필로폰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두산 베어스 출신 오재원(39)이 검찰로부터 징역 4개월을 구형받았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오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재판에서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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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뉴시스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오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재판에서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오씨는 최후 진술에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저뿐만 아니라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마약에 두 번 다시 손 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더 반성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오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전직 프로야구 선수로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했다"며 "마음이 여렸던 피고인은 주전이 된 이후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과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의 건강 문제 등으로 정신이 피폐하게 됐지만 참고 프로 야구선수 생활을 하면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며 "중증 공황장애 증상을 진단받았고 향정신성 의약품에 대한 의존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주변 사람을 통해 대리 처방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오씨 측은 마약 중독 치료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오씨 측 변호인은 "현직 선수일 때는 숨어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제 은퇴한 후 제대로 치료를 받으려 한다"며 "누구보다 단약 의지가 강하고 가족들도 피고인의 모습을 보면서 치료를 도울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약류 관련 범죄는 재범 위험성이 높지만 마약 투약 사범에 대해선 엄벌에 처하는 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참작해달라"며 "오히려 재범을 낮추기 위해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검토해달라"고 주장했다.
오씨의 선고 기일은 오는 24일 오전이다. 오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공범 등에 대한 판결도 이날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오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모두 자백하고 있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앞서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인의 아파트 단지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 수면제 약 2242개를 수수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특히 1심 재판부는 오씨가 자신의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는 지인을 막기 위해 멱살을 잡고 협박하거나 망치로 휴대전화를 부순 것을 보복 협박으로 간주했다.
검찰은 오씨에게 더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며 항소했다. 오씨가 마약류 범죄 기소유예 전력이 한 차례 있음에도 장기간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투약해 왔다는 것이 검찰 측 항소 이유다. 오씨 측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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