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3억원대인데 미달" 대출규제 후 대거 미분양 나온 신축 '이 아파트'

"84㎡ 3억원대인데 미달" 대출규제 후 대거 미분양 나온 신축 '이 아파트'

사진=나남뉴스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전용면적 84㎡ 신축 아파트가 3억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분양 참패를 맛봐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충남 아산시 신창면에 공급되는 '아산 신창1차 광신프로그레스'는 유노산업이 시행하고 광신종합건설이 시공에 나섰다. 해당 단지는 이번에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 지원자 ‘0명’을 기록하며 시장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부동산 청약 통합 시스템 청약홈에 의하면 이번 아산 신창1차 광신프로그레스의 청약은 분양가를 대폭 낮춰 다시 진행된 재분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공급 대상 243가구에 단 한 건의 접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아파트는 앞서 2023년 12월 첫 분양에 나섰지만 특별공급에서 2명, 1순위 청약에서 3명 신청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고 모집공고 자체가 아예 철회된 바 있다.

당시 인근에서 분양된 ‘아산자이 그랜드파크’의 경우 1단지가 24대1, 2단지가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청약 열기를 보인 것과는 완전히 정반대 움직임이었던 것이다.

또 다른 아파트 ‘아산한신더휴’ 역시 평균 1대1 수준의 수요를 확보하면서 미분양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에 비해 광신프로그레스는 사실상 청약 실패를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저조한 청약 경쟁률의 이유는 경쟁 단지에 비해 입지, 브랜드, 평형 다양성 등에서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인근 단지와 비교해도 1.5억원 더 저렴해

사진=아산 신창1차 광신프로그레스

해당 단지는 아산시 신창면 내에서도 중심권이 아닌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브랜드 인지도 또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평형 구성도 84㎡ 단일타입으로 제한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 폭이 좁다는 점이 지적된다.

다만 분양가는 3.3㎡당 약 1,023만 원으로 책정돼 파격적으로 낮은 편이다. 전용 84㎡ 기준 A형은 3.34억~3.57억 원, ▲A-2형은 3.31억~3.54억 원, ▲B형은 3.36억~3.60억 원, ▲B-2형은 3.33억~3.56억 원에 책정됐다.

이는 인근 인기 단지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저렴하다는 분석이다.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1단지 분양권은 지난해 2월 3억7,000만 원에 거래됐고, ‘아산한신더휴’는 4억1,000만 원, 같은 해 4월 거래된 ‘자이 그랜드파크’ 2단지는 5억1,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같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비교하면 광신프로그레스가 최대 1억5,670만 원까지 더 저렴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은 광신프로그레스를 외면한 이유는 입지적 한계, 브랜드 파워 부족, 유사 평형 구성 등이 지목되고 있다. 또한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 역시 분양 참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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