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천일홍 보러 왔어요” 양주 나리농원, 축제 첫날 북적

이광덕 기자 2025. 9. 12. 17: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날부터 시민·관광객 몰려 ‘꽃길 인산인해’
포토존·체험부스 인기…가족 단위 관람객 환호
입장료 돌려주는 ‘나리쿠폰’, 지역 상권도 활기
▲ 올해 7회째를 맞은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12일 문을 열고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우와, 진짜 예쁘다!"
12일 오전, 양주 나리농원. 가을 햇살이 비추자 분홍·보라·노랑빛 천일홍이 물결처럼 일렁였다.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가족·연인·친구들은 꽃밭 곳곳에서 발길을 멈추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아이들은 꽃 사이를 뛰어다니며 웃음소리를 터뜨렸다.
▲ 양주 나리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꽃길을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 251만 명을 기록하며 경기 북부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축제는 '천일동안 이어지는 일곱 빛 이야기'를 슬로건으로 다음 달 26일까지 45일간 진행된다.
▲ 양주 나리농원에 가을 햇살이 비추자 분홍·보라·노랑빛 천일홍이 물결처럼 일렁였다.
꽃밭 한편에는 인생네컷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드라이플라워 만들기 체험 부스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대학생 이모(21) 씨는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일곱 색 천일홍이 정말 예쁘다. 볼거리도 풍성해 하루 종일 즐거웠다"며 환하게 웃었다.
▲ "잘 찍어줄게" 관람객들이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 "하나 둘~찰칵" 관람객들이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올해는 방문자 전원에게 입장료 80~100%를 돌려주는 '나리쿠폰'이 발급된다. 쿠폰은 나리농원 부스와 고읍·만송·광사·삼숭동 일대 200여 개 지정 업소에서 지역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왔다는 김모(38) 씨는 "꽃도 보고,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아이들과 좋은 추억까지 만들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관람객들이 전망대에서 아름답게 핀 천일홍을 구경하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26~28일 펼쳐지는 본행사다. 고읍 시가지에서 나리농원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2㎞ 플라워 퍼레이드에는 12개 읍·면·동 주민과 전문 공연단 400여 명이 참여한다. 양주시립교향악단 10중주와 합창단 무대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시민들은 행렬을 따라 꽃길을 걷듯 축제를 즐기게 된다.
▲ 양주 나리농원에 활짝 핀 천일홍 물결.
▲ 양주 나리농원에 활짝 핀 천일홍 물결을 방문객들이 걷고 있다.

퍼레이드 후에는 뮤지컬 형식의 주제공연과 가수 알리의 축하 무대가 이어진다. 모델과 시민이 함께하는 플라워 패션쇼, 총상금 1350만 원 규모의 전국 버스킹 챔피언십 결선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시는 올해 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온라인·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프로그램과 나리쿠폰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