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한우농장서 럼피스킨 발생…올해 열번째

이민우 기자 2024. 10. 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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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의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10일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지 9일 만이고 경북에선 올들어 첫 발생이다.

국내에서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19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19일 열린 럼피스킨 중수본 회의에서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축산농가가 백신 자가접종 요령을 숙지하도록 교육하고, 송아지와 임신 말기 소 등 접종 유예 개체도 추후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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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마리 사육…경북으로선 올 첫 사례
경기·강원 각 4곳, 충북 1곳에 이어 10번째
문경·보은 등 경북·충북 10곳 21일까지 ‘스탠드스틸’

경북 상주의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10일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지 9일 만이고 경북에선 올들어 첫 발생이다. 방역당국은 매개곤충에 대한 철저한 방제와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19일 상주에 있는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최종 확인됐다. 

국내에서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19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11월20일 경북 예천을 마지막으로 지난해에만 107건이 확진됐다. 

올해 들어선 8월12일 경기 안성, 8월31일 이천, 9월11일 강원 양구, 9월18일 경기 여주, 9월19일 충북 충주, 10월2일 경기 평택, 10월3일 강원 양양, 10월4일 강원 고성, 10월10일 양양에서 발생했다. 경기 4곳, 강원 4곳, 충북 1곳에서 나왔다. 

상주 발생 농장의 한우 사육규모는 47마리로 파악됐다. 19일 사육 중인 소 한마리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최종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과 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소에 대해선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주를 비롯해 문경·예천·의성·구미·김천, 충북 영동·옥천·보은·괴산 등 10곳 시·군의 축산 관련 시설 종사자·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내렸다. 이동중지 기간은 토요일인 19일 오후 9시부터 월요일인 21일 오후 9시까지 48시간이다. 

이들 지역에 대해선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25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방역대(5㎞) 내 소 사육농장 50곳, 이번 확진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 147곳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시행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 5대는 세척·소독에 나선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19일 열린 럼피스킨 중수본 회의에서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축산농가가 백신 자가접종 요령을 숙지하도록 교육하고, 송아지와 임신 말기 소 등 접종 유예 개체도 추후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번 럼피스킨 발생에 따른 살처분마릿수는 5마리에 불과해 국내 쇠고기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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