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F와 XE 단종, 벤틀리급 전기차 만든다

재규어는 XE와 XF, F타입 생산을 종료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재규어는 재규어랜드로버의 리이매진 전략에 따라 2025년부터 전 모델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재규어는 연내 I-페이스를 단종한다. 향후 신차는 초고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재규어는 재규어랜드로버의 전동화 리이매진 전략에 따라 5월 22일 XE와 XF, F타입 생산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XE와 XF, F타입은 재규어 라인업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없는 모델들로 E-페이스와 F-페이스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다른 공장에서 올해까지 생산된다.

XE는 2015년 공개된 콤팩트 세단으로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등이 대표 경쟁 모델이다. XF는 S-타입 후속 세단으로 2007년 처음 공개됐다. F타입은 2011년에 월드프리미어를 거친 스포츠카다. XE와 XF, F타입은 부분변경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국내에도 판매됐다.

재규어는 브랜드 전환 준비 과정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를 중단했다. 재규어는 국내 시장에서 디자인과 기술, 서비스를 통한 럭셔리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직접 판매(Direct-to-Customer) 에이전시 모델로 전환, 모든 부분을 혁신할 계획이다.

재규어 리이매진 전략 핵심 중 하나는 고급화다. 벤틀리와 포르쉐 구매자를 타겟으로 2030년까지 9종의 고가 모델을 출시한다. 2025년부터 전기차만 선보이는데, 첫 모델은 재규어의 독자적인 JEA 플랫폼 기반 4도어 GT로 가격은 10만파운드(약 1억7000만원)대로 책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