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3600t 신형 잠수함 '서희함' 하반기 진수…호위함은 '평택함'

고려 외교가 서희의 이름을 딴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 올 하반기 물에 띄운다.

해군이 하반기 진수를 앞둔 3600톤급 신형 잠수함의 함명을 '서희함'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서희는 고려 시대 거란의 침략을 외교 담판으로 막아내고 압록강 이남 강동 6주를 확보한 인물이다. 해군은 군사·과학기술 발전이나 외세 항쟁, 독립운동에 기여한 인물의 이름을 잠수함 함명으로 삼고 있다. 새 잠수함과 함께 신형 호위함의 함명도 함께 공개됐다.

"외교로 국경을 넓힌 인물", 잠수함 이름이 되다

서희함은 지난해 진수된 장영실급 잠수함의 후속 함정으로, 3600톤급 신형 잠수함 2번함에 해당한다. 해군은 서희의 담판 외교와 강동 6주 확보라는 업적을 기려 함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잠수함 함명에 외교가의 이름이 붙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진수, 2028년 인도" 전력화 일정

서희함은 올해 하반기 진수돼 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2028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3600톤급 잠수함은 기존 1800톤급보다 크게 늘어난 체급으로, 잠항 지속 능력과 무장 탑재량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해군의 수중 전력 증강 흐름을 상징하는 함정으로 꼽힌다.

"호위함은 평택함" 2함대 도시 이름 새겨

해군은 내년 인도될 3600톤급 신형 호위함 5번함의 함명을 '평택함'으로 명명했다. 평택은 서해를 지키는 해군 2함대 사령부가 자리한 도시다. 신형 호위함은 대잠·대공 능력을 강화한 차기 호위함 사업의 일환으로 건조되고 있다.

서희함과 평택함의 명명은 우리 해군이 수중과 수상 전력을 동시에 현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반기 진수가 예정대로 진행될지, 그리고 2028년 실전 배치 이후 해상 방어 태세가 어떻게 강화될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