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리그] 문유현 후반 활약+윤기찬·이동근 외곽 폭발… 고려대, 라이벌 연세대 잡고 단독 1위 수성

김채윤 2025. 9. 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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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연세대를 밀어냈다.

고려대는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연세대를 73-58로 이겼다. 시즌 12승 무패. 단독 1위의 자리에 올랐다.

리그 최고의 라이벌전 답게,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전반 내내 연세대의 압박 수비에 고전했던 문유현(181cm, G)이 후반부터 살아났고, 윤기찬(194cm, F)과 이동근(197cm, F)은 외곽에서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1쿼터 초반부터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고려대가 강한 수비를 펼치면서 2분 30초만에 파울 트러블을 범했다. 양 팀 모두 자유투 성공률도 좋지 않았다. 고려대는 0%(0/2), 연세대는 43%(3/7)에 그쳤다. 야투율도 좋지 않았다. 두 팀 모두 30%대에 머물렀다.

고려대는 1쿼터 득점을 모두 3점슛으로만 올렸다. 이동근이 2개, 윤기찬과 양종윤(190cm, G)이 1개씩을 책임졌다. 하지만 연세대가 무섭게 반격하기 시작했다. 이유진(200cm, G/F)이 연세대의 첫 3점을 만들어냈다. 1분 29초 전 아웃넘버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진 이규태(199cm, F/C)의 3점까지. 연세대가 15-12로 앞선 채 1쿼터를 잡았다.

김승우(192cm, F)가 먼 거리에서 던진 3점이 림에 꽂혔다. 하지만 2쿼터에는 연세대가 2분 9초만에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윤기찬이 탑에서 생긴 오픈 찬스를 살렸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이 타임아웃을 불러 흐름을 한 번 끊었다.

양 팀 모두 영점을 잡아갔다. 이병엽(180cm, G)과 양종윤이 외곽포를 주고받았다. 양종윤은 2쿼터 4분 10초만에 개인 파울 3개를 채웠다. 양 팀이 교체 카드를 빠르게 돌리기 시작했다. 고려대는 첫 타임아웃도 사용했다.

고려대가 연속 6점을 몰아쳤다. 유민수(201cm, F)가 동점과 역전까지 만들었다. 박정환(181cm, G)도 미스매치를 이겨내고 점수를 벌렸다.

연세대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 패스 미스를 연달아 범했고, 이규태의 라인크로스도 나왔다. 문유현(181cm, G)과 박정환이 강한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연세대는 볼에 집착했다. 김승우의 끈질김이 득점을 만들었다. 6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2점 차까지 좁혔다. 이유진은 이병엽이 던진 A패스를 받아 깔끔한 마무리도 했다. 연세대가 동점(29-29)을 만들었다.

연세대가 분위기를 잡아갔다. 이유진이 압박 수비를 펼쳤고, 이주영의 3점이 터졌다. 강지훈은 양쪽 골밑을 전부 장악했다. 그리고 고려대에 변수가 생겼다. 양종윤이 3분만에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문유현에게 오펜스 파울이 불렸고, 김승우는 이동근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그리고 5점 차로 달아나는 3점까지 꽂았다. 고려대가 타임아웃을 불렀다.

하지만 연세대의 집중 수비에 고전했던 문유현이 3쿼터에 들어서 볼을 만지기 시작했다. 동료들의 위치를 잡아주고 연속 득점도 올렸다. 고려대의 에너지 레벨도 책임졌다. 안성우의 수비도 이겨내기 시작했다. 이동근은 역전 3점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고려대가 연세대를 계속해서 압박했다. 문유현은 어려운 3점을 성공했다. 연세대의 수비 균열을 잘 이용했다. 그리고 박정환이 탑에서 날았다. 박정환이 외곽에서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56-46)를 만들었다.

연세대는 반전이 절실했다. 10점을 내주는 동안 2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안성우와 이해솔의 호흡이 맞지 않았고, 이주영도 쉽게 침묵을 깨지 못했다. 김승우가 자유투로 힘을 더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고려대는 연세대의 수비가 무너진 틈을 타 점수를 더 벌렸다. 윤기찬이 두 개의 외곽포를 더했고, 이동근도 2분 30초가 남은 시점 쐐기포를 꽂았다. 1분이 남은 시점 고려대가 17점 차까지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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