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나요나-양평 광역·기초의원] 전통 보수강세 지역 변화 물결… 중첩규제 혁파 정책 대결 관건

장태복 2026. 4. 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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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보호구역·수도권정비계획법
‘이중족쇄’ 끊을 역량 있는 인물 주목
1선거구 후보들, 앞다퉈 전문성 강조

기초 ‘보수 수성’ - ‘지형재편’ 분수령
가, 다자구도 형성… 나, 다양성 특징
‘노련한 관료 vs 청년신예’ 대결 압축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둔 양평군 지역 정가는 폭풍전야다. ‘상수원 보호구역’과 ‘수도권 정비계획법’이라는 이중 족쇄에 묶여 역대 선거마다 규제혁파를 최우선 가치로 내걸어왔다. 철옹성 같던 보수진영의 독주체제는 지역발전의 정체기를 끊어내야 한다는 민심과 맞물려 매 선거마다 공고한 지지기반을 확인해왔으나,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양평은 전통적 보수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수년간 양서·서종·옥천면 등을 중심으로 외지인 유입이 늘면서 정치지형을 흔들고 있다. 젊은 층과 전문직 비중이 높아진 이들 지역에서 변화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책’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중첩규제를 정치적으로 풀어낼 역량 있는 인물에 대한 유권자들의 눈높이가 어느 때보다 높다.

우선 광역의원 제1선거구(양평읍·양서면·옥천면·서종면)는 양평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만큼 현재 등록된 예비후보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선 경기도의원 출신인 정인봉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장을 지낸 경험 등을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3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건축사인 이경언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도시계획 전문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양평군의회 의장 출신의 현역 도의원 박명숙 예비후보와 마찬가지로 군의장 출신의 윤순옥 예비후보가 지역기반과 의정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제2선거구(강상·강하·단월·청운·양동·지평·용문·개군면) 역시 예비후보들 간의 정책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김주남 예비후보는 지방의정 전공의 전문지식과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소통 경험을 바탕으로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행정학 박사 과정을 거치며 전문성을 다져온 이혜원 도의원이 지역 현안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기초의원 가선거구(양평읍·양서면·옥천면·서종면)는 현재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다자구도를 형성했다.

민주당은 최영보 군의원이 노동현장에서 쌓은 추진력을 강조하며 등록을 마쳤고, 시니어산업 및 디지털 전문가인 권수연 예비후보와 지역상권 활성화의 적임자를 자처하는 맹주철 예비후보가 각자의 전문 분야를 내세우며 활동 중이다.

국민의힘은 행정과 경제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40년 가까이 양평군 행정 최일선에서 일해온 조근수 전 양평군농업기술센터장의 행정력이 주목받는 가운데, 오혜자 군의원이 금융 및 경영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의정 경험이 풍부한 송만기 전 군의원이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무소속 홍도찬 예비후보는 자원순환 전문가로서 환경 중심의 의정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나선거구(강상·강하·단월·청운·양동·지평·용문·개군면)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후보들이 등장했다.

민주당은 양평군청 정책비서관 출신으로 군정 시스템에 밝은 이정수 예비후보와 청소년 상담 및 복지 전문가인 임정숙 예비후보, 생활정치를 표방하는 최양이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들과 신예의 조화가 눈에 띈다. 지민희 군의회 부의장과 송진욱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으며,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동규 예비후보가 가세했다. 특히 1999년생인 전병곤 예비후보가 20대 청년정치의 깃발을 들고 등장해 지역 정가에 신선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양평 지역 정가는 이번 선거를 보수텃밭의 ‘공고한 수성’이냐, 인구 유입에 따른 ‘정치지형 재편’이냐를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초의원 선거는 행정현장을 꿰뚫는 ‘노련한 관료’와 감각적인 정책을 앞세운 ‘청년 신예’ 간의 전문성 대결이 최대 변수다.

공천권을 둘러싼 당내 수싸움부터 본선의 치열한 인물론까지, 이번 선거는 양평의 현재 정치지형을 확인하고 향후 4년의 발전방향을 결정짓는 중대기로가 될 전망이다.

■양평 광역의원 출마예상자
▶1선거구=정인봉(1965년·민·전 경기도의원), 이경언(1960년·국·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명숙(1954년·국·경기도의원), 윤순옥(1968년·국·양평군의원) ▶2선거구=김주남(1965년·민·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직능위원회 자문위원), 이혜원(1974년·국·경기도의원)
■양평 기초의원 출마예상자
▶가선거구=최영보(1981년·민·양평군의원), 권수연(1970년·민·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디지털혁신특별위원장), 맹주철(1966년·민·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이사), 송만기(1959년·국·전 양평군의원), 조근수(1968년·국·전 양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오혜자(1964년·국·양평군의원), 홍도찬(1972년·무·한국재활용수집선별협동조합 부이사장) ▶나선거구=이정수(1979년·민·전 양평군청 정책비서관), 임정숙(1975년·민·전 양평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최양이(1986년·민·더불어민주당 여주시양평군 지역위원회 생활정책위원장), 서동규(1975년·국·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송진욱(1977년·국·양평군의원), 전병곤(1999년·국·국민의힘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지민희(1983년·국·양평군의원)
보는 법┃이름(생년·정당·직업)
정당약칭┃ 더불어민주당(민) 국민의힘(국) 조국혁신당(혁) 개혁신당(개) 진보당(진) 기본소득당(기) 정의당(정) 자유와혁신(자)

양평/장태복 기자 jk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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