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주목받는 커플, 난리 난 이유 살펴 보니...

조회수 2024. 2.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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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무당 커플 김고은, 이도현이 주목받고 있다.
'파묘', 예매율 1위...'오컬트 어벤져스'는 처음이라
'파묘'가 22일 개봉을 앞두고 전쳬 예매율 1위로 올라섰다. 사진제공=쇼박스

오는 22일 개봉하는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제작 쇼박스)는 19일 오전 10시 기준 사전 예매량 11만8352장으로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올해 개봉 한국영화 최고 사전 예매량 기록이라 눈길을 끈다. 그 뒤를 28일 개봉하는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듄:파트2'(10만9057장)가 차지했다.

'파묘'는 일찌감치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풍수사, 장의사, 무당 등 그야말로 '오컬트 어벤져스'를 연상케 하는 '전문가 군단'과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 '오컬트 외길 인생'을 걸어온 장재현 감독에 대한 믿음 그리고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등 출중한 연기 실력을 지닌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이 바탕에 깔려 있다.

● '오컬트 어벤져스'는 처음일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하면서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그의 파트너 봉림(이동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작품이다.

화림과 봉길은 미국에서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고,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채며 이장을 권한다. 돈 냄새를 맡은 상덕과 영근이 합류하지만, 상덕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를 보고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겁나 험한 것"이 나오면서 초자연적인 일이 벌어진다.

나와서는 안될 것을 막아서는 존재는 바로 풍수사, 장의사, 무당 등 이 분야의 '전문가' 집단이다.

땅을 찾는 풍수사, 예를 갖추는 장의사, 원혼을 달래는 무당, 경문을 외는 무당 등 과학과 미신의 경계에 서 있는 이들은 최고의 팀플레이를 통해 극적인 긴장감과 장르적 재미를 선사할 기세다.

무속인 화림 역할의 김고은. 사진제공=쇼박스

● '오컬트 외길 인생' 장재현 월드에 대한 기대감

'파묘'는 엑소시즘을 다룬 '검은 사제들'(2015년)과 사이비 종교의 비리를 추적하는 '사바하'(2019년)를 통해 'K-오컬트' 세계관을 구축해온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장 감독은 천주교, 불교로부터 출발한 밀교 등 종교를 소재로 마니아층이 열광하는 오컬트 장르의 영역을 대중적으로 넓힌 연출자이다.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검은 사제들'은 544만명의 관객을 모았고, 이정재와 박정민이 출연한 '사바하'는 239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장 감독은 '파묘'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다시 한번 전면에 내세웠다.

장 감독은 장례지도사 자격증에 도전해 10여 차례 넘는 이장에 참여했다. 또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의 고증을 거쳐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영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전사를 통해 다시 한번 관객을 자신의 창작세계로 초대한다.

마침 '파묘'는 현재 열리고 있는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포럼 섹션에 초청돼 지난 17일(한국시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공개 이후 "이 작품이 저의 세 번째 오컬트 영화"라고 소개한 장재현 감독은 "유령이나 귀신에 관심이 없으나, 사람을 너무 사랑하기에 이것들이 존재했으면 좋겠다"면서 "보이지는 않지만, 영혼이 있다는 것이 우리를 기계와 다르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나 역시 여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세 편 연속으로 오컬트 장르의 영화를 선보이는 이유를 밝혔다.

관객 역시 장 감독이 선보일 오컬트 세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쇼박스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파묘' 예고편에는 "장재현 감독은 오컬트 전문 감독으로 남아줬으면, 동양의 기괴하면서도 섬뜩한 무속이나 샤머니즘이 매력적인데 누군가는 계속해서 작업을 해줬으면"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유니버스, 작품성도 좋도 내용도 늘 신선하다" "장재현 감독은 장인 정신이 있음" 등 감독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 역을 맡은 최민식(왼쪽)과 유해진. 사진제공=쇼박스

● 첫 오컬트 장르 도전하는 최민식→이도현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은 '파묘'를 통해 첫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에 도전한다.

데뷔 35년 만에 첫 오컬트 장르에 나선 최민식은 땅을 찾는 풍수사 상덕 역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열연을 예고했다. 여러 작품에서 한 인물의 인생이 묻어 나오는 연기를 펼쳤던 그인 만큼, '파묘'에서도 40년 경력의 풍수사로 연기 내공을 펼쳐낼 전망이다.

예를 갖추는 장의사 영근 역할의 유해진은 이장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베테랑 장의사를 그려낸다. 실제 전문적인 손동작을 표현해 내는 것은 물론 직접 현장에서 유골을 수습하는 법을 배우는 등 장의사 역할에 몰입했다.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을 맡았다. "한순간도 어설픔이 티 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고은은 "무속인 선생님의 개인 번호를 받아서 수시로 연락하고 집에도 찾아갔다. 굿 장면을 위해서는 영상을 찾아보고 수차례 리허설을 하며 디테일을 완성했다"고 전문성 있는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이에 최민식은 "이러다 투잡 뛰는 거 아닌가. 돗자리 까는 거 아닌가. 그러면 안 되는데"라며 김고은의 실감 나는 연기에 너스레로 대신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파묘'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이도현은 화림과 함께 다니는 신예 무속인이자 경문을 외는 봉길을 연기한다. 그는 문신을 몸에 새긴 비주얼과 경문을 읽는 모습으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매력을 보여줄 채비를 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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