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팬알기] ㉖KBO 역사 속 베어스 & 구단별 최다 3루타 타자

“홈런은 순간적입니다. ‘꽝’ 치고 넘어가는 데까지 1~2초 만에 끝나버리죠. 3루타는 야구에서 스릴을 느끼는 시간이 제일 깁니다. 팬들과 모든 사람들이 긴장하면서 그 순간을 즐깁니다.”
‘전설의 대도’ 전준호는 3루타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전준호는 KBO 개인통산 최다도루(549개)와 최다 3루타(100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레전드다. 특히 그가 작성한 3루타 100개는 쉽게 넘보기 힘든 불멸의 기록 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안심할 수 없다. 이 기록도 점점 위협을 받고 있다. 바로 두산 베어스의 정수빈이 어느새 13개 차이로 다가섰기 때문이다.
[베팬알기-베어스 팬이라면 알아야 할 기록 이야기] 이번 편에서는 홈런보다 어렵고, 도루보다 까다롭다는 ‘야구의 낭만’ 3루타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베어스뿐만 아니라 KBO 각 팀 프랜차이즈 최다 3루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KBO 최초 3루타 정구왕, 베어스 최초 3루타 신경식
웬만한 야구팬이라면 누구인지 알 것이다. 정답은 이만수다.
1982년 3월 27일 서울운동장야구장(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원년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4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이만수는 이 기록들을 모두 뽑아냈다.
먼저 1회초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인 잠수함 이길환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리면서 KBO 최초의 안타와 2루타를 기록했다. 이때 KBO 1호 타점 기록까지 한꺼번에 달성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청룡의 두 번째 투수인 좌완 유종겸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것이 KBO 역사상 최초 홈런이다.
그러나 다음에 이 질문을 하면 대부분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정답은 정구왕이다.
정구를 잘 해서 ‘정구왕’이 아니라 본명이 정구왕이다. 경북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뒤 실업팀 한국화장품에서 활약하다 삼성 라이온즈 원년 멤버가 된 외야수. 그는 원년 개막전에 삼성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2루서 1타점짜리 우월 3루타를 날렸다. 이것이 KBO 최초 3루타로 기록돼 있다.
다음은 이날 경기를 보도한 신문 기사다.
『삼성은 2회초에도 7번타자 김한근이 첫 포볼(볼넷)을 얻어낸 뒤 1사 후 9번 정구왕이 우익 깊숙이 꽂히는 3루타를 작렬. MBC 이재환 코치는 급히 마운드로 뛰쳐나갔다.』 <1982년 3월 28일자 조선일보>
정구왕은 이듬해인 1983년 1월 10일 삼미 슈퍼스타즈로 트레이드됐다. 삼성엔 가뜩이나 외야진이 화려한데 ‘안타제조기’ 장효조가 입단하는 등 외야진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구단에서 선수층이 얇은 삼미의 간청을 받아들여 정구왕을 현금 트레이드로 보낸 것이었다.
역사는 최초의 사나이만 기억하는 법. 1982년 12월 7일 삼성 서정환이 해태로 트레이드되면서 KBO 1호 트레이드 주인공이 되는 역사를 썼다. 지금도 KBO 최초 트레이드 선수라는 타이틀로 인해 그의 이름 석 자는 심심찮게 조명되고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정구왕이 KBO 2호 트레이드 선수였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1개월 사이에 거래의 순서가 뒤바뀌었다면 정구왕이 1호 트레이드 주인공으로 KBO 역사에 남을 뻔했다.
정구왕은 1986년 청보에서 은퇴했는데 KBO 개인통산 3루타는 4개였다. 그중 하나가 KBO 최초 3루타였으니 역사에 작은 발자국 하나는 찍은 셈이다.
그는 개그맨 뺨치는 유머 감각으로 좌중을 휘어잡고 리더십도 있어 청보 시절엔 주장을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은퇴 이후엔 야구계를 완전히 떠나 병원 등 다른 업계에서 생업을 이어나갔다.

정답은 신경식이다.
KBO 공식 개막전인 삼성 라이온즈-MBC 청룡의 경기가 끝나고 하루 뒤인 3월 28일 동대문구장에서 OB 베어스-MBC 청룡의 경기가 펼쳐졌다. MBC로선 두 번째 경기였지만 OB로서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경기였다.
OB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 신경식은 2-1로 앞선 5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MBC 두 번째 투수 하기룡을 상대로 우월 3루타를 날려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OB는 그 여세를 몰아 구단 역사상 최초 경기에서 9-2 승리를 만들었다.
한편 신경식은 앞선 [베팬알기]에서 소개했듯이, 이날 2회초에는 베어스 최초 도루와 득점에 성공하면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9회초에는 2점홈런을 치면서 6번타자 양세종의 솔로홈런과 함께 KBO 최초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 KBO 최다 3루타 선수와 도전자들
전문에서 설명한 것처럼 KBO 역사상 개인통산 최다 3루타 부문 1위 주인공은 전준호다. 1991년 롯데에 입단한 뒤 현대(1997~2007년)와 히어로즈(2008~2009년)를 거치면서 19년 동안 정확히 3루타 100개 고지를 밟았다. 2008년 10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김선우를 상대로 우월 3루타를 뽑아내면서 KBO 최초 100호 3루타의 문을 열었다.
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야구 전문가들은 통산 3루타 부문 맨 위에 항상 전준호의 이름이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개인통산 3루타 부문 2위는 은퇴한 ‘호랑나비’ 김응국이 기록한 61개였다. 전준호를 제외한 현역 선수 2위는 정수근. 전준호의 딱 절반인 50개를 기록 중이었다. 그만큼 전준호는 현역 시절 압도적인 3루타 생산 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불멸의 기록일 줄 알았던 전준호의 3루타 100개도 이젠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정수빈이 2009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16년간 통산 87개의 3루타를 만들었다. 연평균 생산량을 보면 전준호는 5.26개, 정수빈은 5.44개다.

3루타는 타자들이 한 시즌에 생산하는 숫자의 변동폭이 큰 기록 중 하나다. 그래서 정수빈이 언제쯤 전준호의 3루타 100개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장담하긴 어렵다. 정수빈도 2023년에는 생애 최다인 11개의 3루타를 뽑아냈지만 불과 1년 만인 지난해에는 3개에 그쳤기 때문이다.
만약 2023년과 같은 페이스라면 2년 이내에 전준호의 기록을 돌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와 같은 수치라면 4~5년 후를 기약해야 한다. 연평균 수치를 대입하면 대략 3년 후 전준호를 제치고 KBO 최다 3루타 주인공으로 우뚝 서겠지만 '수빈 어린이'도 어느덧 35세에 이른다. 나이를 고려하면 3루타 생산 속도가 전성기에 비해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 100호 달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정수빈은 “나 역시 여러 목표가 있지만, 3루타 부문에선 전준호 선배님처럼 100개를 달성해보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수빈의 뒤를 이어 현역선수 박해민(LG 트윈스)이 통산 3루타 70개로 3위에 올라있다. 1990년생 대졸(한양대) 선수. 정수빈과 나이가 같지만 그보다 4년 뒤인 2013년에 삼성에 입단해 12년간 빠른 속도로 3루타 대량생산 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그도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여서 3루타 100개까지 도달할지 장담할 수 없다.
개인통산 66개로 역대 4위인 이용규도 현역 선수라 수치가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1985년생으로 올해 40세다. 나이나 최근 활약상을 보면 앞으로 3루타 34개를 추가하기는 버거운 상황이다.

◆통산 도루 2위 이종범, 3위 이대형도 3루타 톱10에 없다?
3루타를 많이 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안타 생산능력과 더불어 빠른 발이 필수 요소로 꼽힌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강타자라도 발이 느린 선수는 3루타를 만들기 어렵다. 이대호는 통산 3루타가 6개다. 통산 도루(11개)의 절반 수준이다.
김태균은 이대호보다는 다소 발이 빠르긴 하지만 통산 3루타는 8개에 그쳤다. 박병호는 한술 더 떠 통산 5개에 머물고 있다. 특히 박병호는 미국 무대에서 돌아온 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3루타 0개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발이 빠르다고 해서 3루타를 많이 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의외인 선수가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다. 통산 도루에선 510개로 전준호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 있지만 3루타가 29개에 불과하다. 일본프로야구 진출 기간(3년 반)을 제외하더라도 KBO리그에서 16시즌을 뛰면서 1797안타를 때려냈는데 3루타는 전설의 홈런왕 이승엽(28개)과 별반 차이가 없다. 호타준족의 이종범은 오히려 홈런(194개)과 2루타(340개)를 많이 생산하는 선수였다.
통산 도루 505개로 역대 3위인 이대형도 1414안타를 기록했는데 3루타(38개)는 톱10 순위권 밖(공동 21위)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3루타에 특화된 선수는 따로 있는 셈이다.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3루타 톱10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기록을 기준으로 프랜차이즈 최다 3루타 선수 목록을 뽑아보면 정수빈의 존재감이 독보적이다. 통산 87개의 3루타를 생산했는데 베어스 선수 최초로 세 자릿수에 도전하고 있다. 앞으로 개수를 어디까지 늘릴지 궁금하다. 그의 이름은 베어스 역사에서 3루타의 제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베어스 구단 역대 2위 정수근과도 격차가 크다. 정수근은 베어스에서 45개를 기록한 뒤 롯데에서 5개를 추가해 KBO 통산 50개로 마감했다.
베어스 프랜차이즈 3위는 ‘미스터 OB’ 김형석으로 44개다. 이종욱은 41개(KBO 통산 51개)로 4위에 포진해 있다. 최근 김재호가 26개의 3루타를 친 뒤 역대 8위로 은퇴했고, 김민호와 장원진이 25개로 공동 9위에 자리잡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는 3루타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전무하다. 앞으로 정수빈의 기록에 도전할 선수가 언제 나올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베어스의 역대 프랜차이즈 선수 중 포지션 별로 최다 3루타 선수를 집계하면 포수 부문에서는 박세혁이 13개로 가장 많다. 두산에서 13개의 3루타를 기록한 뒤 NC로 이적해 3개를 추가했다. 특히 우승을 차지한 2019년에는 한 시즌에만 홀로 무려 9개의 3루타를 뽑아내면서 ‘3루타 치는 포수’로 각광 받았다.
양의지가 베어스에서 7개의 3루타를 기록 중이지만 나이를 고려하면 박세혁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루수로는 베어스 최초 3루타의 사나이 신경식이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는 베어스에서 1982년부터 1990년까지 9년간 활약하며 개인통산 30개의 3루타를 때렸다. 그중 1루수로 나섰을 때 29개를 뽑아냈다. 1991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뒤 1995년 쌍방울에서 은퇴할 때까지 12개를 추가해 통산 42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김형석은 베어스에서 통산 44개의 3루타를 쳤지만 1루수로서는 21개를 기록했고, 외야수와 지명타자 등으로 나서면서 23개를 뽑아냈다.


2루수에서는 오재원(19개)이 고영민과 최주환(14개)을 제쳤고, 3루수에서는 허경민(16개)이 1980년대 OB 베어스의 3루 자리를 지키던 이승희(13개)를 넘어섰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김재호(21개)가 추격했지만 김민호(25개)를 넘지 못했다. 외야수에서는 정수빈(83개)이 압도적 1위다.

◆KBO 역대 구단 프랜차이즈 최다 3루타 선수는?
KBO 역사에 존재한 역대 12개 구단의 프랜차이즈 최다 3루타 선수를 집계한 결과 두산에서는 단연 정수빈(87개)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 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 역사에서는 ‘호랑나비’ 김응국이 62개로 가장 많다. KBO 역대 순위(5위)에서도 롯데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통산 3루타 1위 전준호는 롯데 시절 46개의 3루타를 기록해 김응국에 미치지 못했다. 그 대신 현대로 이적한 뒤 49개의 3루타를 만들면서 삼미-청보-태평양-현대로 이어진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 3루타 선수로 기록돼 있다. 그러면서 통산 최다 3루타 선수로 등록됐다. 히어로즈에서 2008년 5개를 추가하면서 정확히 100개를 채운 뒤 은퇴했다.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LG 트윈스(MBC 청룡 포함)에서는 현역선수 오지환이 62개로 최다 3루타 선수로 자리잡았다. 구단 역대 2위 박용택(44개), 3위 이종열(41개), 4위 노찬엽(38개)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삼성에서는 새로운 스타 구자욱을 눈여겨 볼 만하다. 과거 대구시민운동장을 사용하던 선수들은 구장 규모가 작아 3루타를 잘 만들지 못했지만, 구자욱은 라팍(라이온즈파크)을 가장 잘 활용하면서 56개의 3루타를 기록 중이다.
히어로즈에서는 서건창이 구단 최다 3루타를 기록한 뒤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서건창은 2014년 3루타만 무려 17개로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3루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한화 이글스에서는 빙그레 시절 간판타자 ‘깡통’ 이강돈이 기록한 38개가 여전히 구단 최고 자리에 올라 있다.
KIA 타이거즈(해태 포함) 역시 과거엔 무등야구장 규모가 작아 3루타를 만들기가 여의치 않았다. 이용규가 34개를 기록한 뒤 타팀으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구단 프랜차이즈 최다 3루타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김도영이 기록을 깰지 모른다. 전성기가 시작된 지난해에만 무려 10개의 3루타를 뽑아내 리그 1위에 올랐고, 벌써 통산 19개의 3루타를 기록 중이다. 우리가 김도영의 홈런과 도루 숫자에 주목하는 사이 그는 3루타 부문에서도 역사를 만들 채비를 하고 있다.
SSG 랜더스에서는 최지훈이 30개를 뽑아내면서 SK 시절의 조동화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 이변이 없는 한 프랜차이즈 3루타 역사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설 듯하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는 김호가 24개로 1위이며, kt에서는 황재균의 18개가 구단 프랜차이즈 최다 3루타다.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에서 27개를 기록한 바 있어 개인통산 45개의 3루타를 기록 중이다.

◆가장 희소성이 큰 안타…3루타 낭만시대
야구에서 안타의 종류는 4가지다.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이다. 그중 3루타는 가장 뽑아내기 힘든 기록이다. 사이클링히트에 도전하는 타자가 대부분 3루타에 가로막혀 기록 달성에 실패하곤 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KBO리그 10개구단 타자가 기록한 안타는 총 1만3929개였다. 그중 단타는 9881개(70.9%), 2루타는 2381개(17.1%), 홈런은 1438개(10.3%) 터졌지만 3루타는 229개(1.6%)에 불과했다. 안타 100개가 나오면 그중 홈런은 10개 가량 볼 수 있지만, 3루타는 1~2개 볼까말까한 수준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한 경기에 3루타를 치거나 3루타를 구경하는 것은 희소성의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야구에서 3루타는 그만의 매력이 있다. 홈플레이트에서 출발해 3루까지 3개의 베이스를 직선으로 최단거리를 뽑아내면 82.29m(27.43m×3)다. 하지만 타격 후 3루까지 달리기 위해서는 곡선주로를 그릴 수밖에 없다. 대략 90m 이상을 달려야 한다.
타자가 타격 후 전력으로 질주하고, 외야수가 공을 잡은 뒤 3루까지 릴레이를 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팬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마지막 순간 타자주자가 몸을 날려 3루에 슬라이딩을 하고 3루수가 태그를 하는 상황은 그야말로 1인치 싸움. 팬들은 야구에서 가장 긴 호흡으로 생과 사의 갈림길을 지켜보며 흥분하게 된다.
그래서 전준호(KBSN 해설위원)는 “홈런은 순간적이지만 3루타는 야구에서 스릴을 느끼는 시간이 제일 길다”며 3루타의 매력을 설명하고 있다.
햇살 가득한 봄날, 녹색 그라운드에서 연출되는 3루타를 보노라면 낭만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홈런과 삼진, 2루타와 도루가 주목을 받는 사이 3루타 기록은 다소 관심 밖의 영역으로 비켜 나 있는 게 사실이다.
올 봄 야구가 시작되면 현역 최다 3루타 선수 정수빈, 지난해 최다 3루타 주인공 김도영 등이 그려나가는 3루타 낭만시대를 한 번쯤 눈여겨보는 건 어떨까.

이재국
야구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는 ‘야구덕후’ 출신의 야구전문기자. 인생이 야구여행이라고 말하는 야구운명론자.
현 스포팅제국(스포츠콘텐츠연구소) 대표 / SPOTV 고교야구 해설위원
전 스포츠서울~스포츠동아~스포티비뉴스 야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