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만에 광주서 우승' 목전에 둔 나성범 "주장으로서 영광, MVP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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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
KIA가 만약 우승을 차지하면 1987년 이후 37년 만에 광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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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 하지만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의 마음에 방심이라는 단어는 없었다. 그럼에도 만약 37년 만에 광주에서 우승을 한다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A는 28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판4선승제) 5차전을 갖는다.
시리즈전적 3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KIA는 이날 홈인 광주에서 우승 축포를 쏠 준비에 나섰다.
KIA의 주장이자 광주 출신인 나성범 역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나성범은 "4차전까지 즐기는 마음으로 임해 좋은 경기했다. 선수들이 준비 잘한 만큼 꼭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KIA가 3차전을 패하면서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KIA가 만약 우승을 차지하면 1987년 이후 37년 만에 광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나성범은 "솔직히 '광주에서 우승해야겠다' 그런 마음은 없었다. 그냥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었다. 여지를 주며 역전을 당할 수도 있다. 기사를 통해 봤는데 2013년처럼 3연패로 진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빨리 잡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홈구장에서 우승하는 것이 제일 좋다. 광주에서 우승하는 것이 두 번째라 들었다. 팀의 주장으로서 그런 기록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답했다.
단, 그러면서도 "아직 우승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긴장감 늦추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나성범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53(17타수 6안타)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어떻게든지 살아 나가기 위해 정확한 타격을 신경 썼다. 그런데 운 좋게 잘 맞았다. 그 후에도 더 칠 수 있었는데 욕심이 생기면서 볼에 손이 갔다"고 아쉬워했다.
모든 선수의 로망인 한국시리즈 MVP에 대해서는 "우승과 KS MVP는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거기 때문에 꼭 하고 싶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날 잘하고 팀에 도움이 된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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