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살리려고 무당 됐다" 8년 차 무속인 트로트 가수 충격 사연

신영선 기자 2026. 5. 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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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아들이자 간판 가수로 불리는 트로트 가수 오혜빈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무대 위에서 구성진 목소리로 팬들을 사로잡는 그는 사실 8년 차 무속인이라는 반전 있는 삶을 살고 있었다.

6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니까.. 트로트 가수 오혜빈, 무당 된 사연|특종세상 사없사 655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무속인으로서 남의 고민을 들어주고 행복을 빌어주는 삶을 살면서도, 그는 가수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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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안산의 아들이자 간판 가수로 불리는 트로트 가수 오혜빈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무대 위에서 구성진 목소리로 팬들을 사로잡는 그는 사실 8년 차 무속인이라는 반전 있는 삶을 살고 있었다.

6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니까.. 트로트 가수 오혜빈, 무당 된 사연|특종세상 사없사 655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오혜빈이 무속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7년 전, 대학에 갓 입학했을 무렵이었다. 평범한 대학 생활을 즐길 나이에 그가 신내림을 받은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아버지 때문이었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고, 병원에서도 정확한 병명을 찾지 못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오혜빈은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는 말에 오혜빈은 앞뒤 가리지 않고 신을 모시기로 결심했다. 단 1년만이라도 아버지를 더 살리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그를 신당으로 이끌었다. 어머니 최문이 씨는 아들이 자신 때문에 험난한 길을 선택한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다.

무속인으로서 남의 고민을 들어주고 행복을 빌어주는 삶을 살면서도, 그는 가수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좋아했던 그에게 가장 편안한 연습실은 바로 화장실이었다. 치약을 마이크 삼아 소리가 울리는 화장실에서 매일 밤 노래 연습을 이어갔다.

ⓒ유튜브 영상 캡처

그가 이토록 가수의 꿈에 진심인 이유는 본인의 열정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서였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생전에 "너라도 꼭 가수의 꿈을 이뤄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고, 이는 오혜빈이 노래를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최근 지역 축제가 많아지면서 오혜빈은 가수의 삶과 무속인의 삶을 병행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컨디션 난조로 점사를 보지 못할 만큼 지칠 때도 있지만, 무대 위에 올라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은 오혜빈은 "걱정하지 말라"며 아버지가 꾸던 꿈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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