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슬라이더 봉인해제" 오타니 구종 하나에 왜 이렇게 흥분하나, 그럴 만한 이유 있었네

신원철 기자 2025. 5. 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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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글리필드에서 캐치볼하는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저스의 오타니가 마침내 슬라이더 봉인을 풀었다."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 언론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불펜투구 내용에 흥분했다. 한동안 직구만 던지고 있었는데 드디어 슬라이더를 던지기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왜 슬라이더를 던졌다는 사실에 이렇게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지금까지 오타니의 재활 과정을 살펴보면 분명 이유가 있는 반응이다.

스포츠호치는 오타니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 과정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재활 과정에서 처음으로 슬라이더를 던졌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같은날 스포츠닛폰은 "오타니는 캐치볼 마지막 단계에서 트레이너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포수를 세워놓고 세트포지션으로 10분 정도 투구를 했다. 슬라이더 4구, 커브 4구, 슬라이더 2구, 커브 5구, 슬라이더 1구 순서로 변화구를 던졌다"고 구체적인 투구 내용까지 소개했다.

위 매체는 이어서 "이미 불펜에서 투구 훈련은 하고 있었지만 팔꿈치 부담이 큰 슬라이더는 던지지 않았다. 지난 18일 수술 후 가장 많은 50구를 던졌지만 당시 구종은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스플리터 4가지였다. 이번에는 캐치볼 과정에서 포수를 세워놓고 슬라이더 봉인을 풀었다"며 "다음 투구는 타자를 상대하는 실전 형식(라이브 피칭)이 될 가능성이 있다. 투타겸업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썼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아직까지 투수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는 온전히 지명타자로만 뛰었고, 올해는 투수 복귀를 위해 불펜투구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낮은 단계의 투구에만 머무르고 있었다. 타자를 상대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팔꿈치에 부담이 갈 수 있는 변화구는 아껴왔다. 그래서 오타니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 모두 슬라이더를 하나의 기준점으로 보고 있었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

로버츠 감독은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3일 오타니의 투수 복귀 준비에 대해 "언젠가는 타자를 상대로 던질 것이다.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는 아직 모른다. 타자를 상대해야 조금 더 명확해질 것이다"라며 "지금은 아직 불펜에서 투구하는 단계다. 아직 슬라이더도 던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한 일본 스포츠닛폰은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는 단계가 됐는지가 (투수 오타니의 재활 과정이)한 단계 올라섰는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 시기가 드디어 찾아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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