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2 강세지역 지킨 국힘·민주...서울교육감은 ‘진보’ 정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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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곳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2곳(부산 금정·인천 강화), 더불어민주당이 2곳(전남 곡성·영광)에서 승리했다.
장세일 민주당 후보는 이날 개표가 끝난 뒤 41.08%를 얻어 이석하 진보당 후보(30.72%),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26.56%)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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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곳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2곳(부산 금정·인천 강화), 더불어민주당이 2곳(전남 곡성·영광)에서 승리했다. 여야 4당이 총력을 기울여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이변’이 나올지 관심을 모았지만, 거대 양당이 나란히 강세 지역에서 승리하며 체면을 세웠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선 ‘진보 단일후보’를 표방한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0시50분 개표가 끝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선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61.03%를 얻어 김경지 민주당 후보(38.96%)를 꺾고 당선됐다. 선거운동기간 초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고 막판까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어나며 국민의힘이 고전했지만 결국 수성에 성공한 것이다. 국민의힘의 승리에는 한동훈 대표 등 지도부의 총력전과 이곳에서 패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이 걷잡을 수 없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한 여권 지지층의 막판 결집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야3당이 선거전 내내 각축을 벌인 전남 영광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장세일 민주당 후보는 이날 개표가 끝난 뒤 41.08%를 얻어 이석하 진보당 후보(30.72%),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26.56%)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영광에선 호남에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혁신당이 조국 대표를 중심으로 투표일 2개월 전부터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나 3위에 그쳤다. 진보당 역시 풀뿌리 조직을 바탕으로 민주당을 맹추격했으나 판을 뒤집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보수세가 강한 인천 강화에선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50.97%)가 한연희 민주당 후보(42.12%)에 앞서며 당선됐고,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곡성에서는 55.26%를 얻은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박웅두 혁신당 후보(35.85%)를 제치고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재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을 24.62%로 잠정 집계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서울 시민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내세운 정근식 후보에게 ‘진보 교육 10년 심판’을 내세운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보다 많은 표를 몰아줬다. 17일 0시30분 현재 93.82%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정 후보는 50.21%의 득표율을 기록해 45.99%를 얻은 조 후보를 4.2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 차려진 선거사무소에서 “조희연 전 교육감의 ‘혁신교육’을 계승할 뜻을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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