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작 이기고 현재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한 저예산 한국영화

한국 스릴러의 반격, ‘눈동자’ 디즈니·픽사 대작 꺾고 박스오피스 1위 등극

줄곧 흥행 왕좌를 지켜오던 디즈니·픽사의 대작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의 독주 체제가 깨졌다. 배우 신민아 주연의 미스터리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눈동자’가 극장가의 절대강자를 밀어내고 새로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염지호 감독의 ‘눈동자’는 일일 관객 수 4만 9,10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개봉 이후 8일 만에 거둔 첫 1위 성과다. 이날까지의 누적 관객 수는 43만 2,139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박스오피스 정상에서 내려온 ‘토이 스토리 5’는 같은 날 4만 4,069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4만 4,111명이다.

‘눈동자’의 이번 흥행 역전극은 스크린 효율성과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이 맞물린 결과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주인공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신민아와 김남희의 밀도 높은 연기 활약이 극 전체를 이끌며, 탄탄한 플롯과 105분의 러닝타임 동안 몰아치는 흡인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예상 못 한 반전이 대박이다", "배우들 연기가 너무 좋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등 호평이 이어지며 흥행에 탄력이 붙었다. 본 영화의 별도 쿠키 영상은 없다.

현재 극장가는 한국 스릴러 신작의 일일 박스오피스 1위 등극과 픽사 애니메이션의 여전한 예매율 우세가 맞물린 팽팽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1위 ‘눈동자’와 2위 ‘토이 스토리 5’의 일일 관객 수 격차는 5,031명으로, 독주 체제라기보다는 치열한 추격 경쟁 구도에 가깝다.

여기에 7월 1일 새로 개봉한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마티 슈프림’이 일일 관객 1만 9,985명으로 3위에 안착했고, 누적 관객 570만 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중인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4위를 지키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외화 대작들의 공세 속에서 ‘눈동자’를 필두로 한 한국 영화가 7월 극장가에서 얼마나 더 강력한 흥행 저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저작권자 ⓒ 필더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