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첫 여성 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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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입니다.
6.25 전쟁 당시 제주에선 여성 120여 명이 해병으로 참전하기도 했는데요.
고순덕 할머니도 철없던 제주여중 2학년이던 당시, 위태로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제주 출신 여성 해병대 126명 가운데 참전 유공자로 등록된 여성은 34%에 불과한 44명이고, 생존자는 21명에 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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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입니다.
6.25 전쟁 당시 제주에선 여성 120여 명이 해병으로 참전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15살의 나이로 입대했던 첫 여성 해병 고순덕 할머니를 권민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사진 속 앳된 얼굴의 여성 군인들.
6.25 전쟁이 발발한 지 얼마 안 돼 제주에선 여성 126명이 군에 입대했습니다.
해병대 4기로, 최초 여성 해병들입니다.
고순덕 할머니도 철없던 제주여중 2학년이던 당시, 위태로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고순덕(88세) / 해병대 4기
"이제 생각하면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 훈련을 받았나 싶어요. 군대 정신은 그대로 있어요. 꿈을 꿔도 군대 꿈을 꾸니 참 이상해."
사격 훈련에 특히 소질을 보였던 고 할머니는 나라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고된 훈련도 꿋꿋이 이겨냈습니다.
고순덕(88세) / 해병대 4기
"나라를 지키려고 가는 거 아니에요. 여자라고 못 할 일이 뭐가 있어요? 군인인데. 군인 정신이 들고 나면 눈물이 없어요. 나라 지키는 마음으로 갔다 오니까 너무 행복해요, 지금은."
(출처 : 제주자치도 보훈청)
제주 출신 여성 해병대 126명 가운데 참전 유공자로 등록된 여성은 34%에 불과한 44명이고, 생존자는 21명에 그칩니다.
김웅철 / 향토사학자
"나라를 지키는 데 너와 내가 따로 있고 남녀가 따로 있느냐 그런 차원에서 참전을 하게 된 거죠. 까짓 거 나 하나 희생하면 되지 그런 정신을 가졌다고 합니다."
국군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썼던 영웅들의 고귀한 노력을 기리고,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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