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20일 2세대 니로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더 뉴 니로’의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했다. 기아는 3월부터 니로 페이스리프트의 구체 사양과 판매 가격 등을 발표하고 정식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2세대 니로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공개는 2021년 11월 서울모빌리티쇼 행사 이후 49개월 만에 이뤄졌다. 그동안 니로에서 볼 수 없었던 12.3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와 현대차그룹 ccNC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에는 기아 특유의 디자인 언어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새겨졌다.
2025년 국내 자동차 시장 내 니로 판매는 부진했다. 기아 2025년 판매 실적에 따르면 니로는 전년 대비 9.2% 감소한 1만3600대 판매에 그쳤다. 비슷한 크기의 전기차 EV3의 경우 니로보다 1.56배 더 많이 팔린 2만1212대 판매를 기록했다. 모델 노후화와 상대적으로 작은 10.2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5W세대) 탑재가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기아는 최근 ccNC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탑재 차량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결제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커넥티비티 사양을 강화해오고 있다. 특히 유튜브 등의 시청이 ccNC 차량에 가능한 만큼 니로 고객들이 느꼈던 커넥티비티 사양 갈증이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이후 해소될 전망이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2025년 12월 셀토스 완전 변경 공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니로 하이브리드 판매 간섭 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두 차의 성격은 다르다”며 니로 자체가 연료 효율 중심의 하이브리드 제품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기아에 따르면 초기 2세대 니로 하이브리드 16인치 타이어 사양의 복합 연비는 최대 20.8㎞/ℓ며 셀토스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아는 셀토스의 전기차 출시 계획을 세우지 않는 대신 니로 전기차의 판매는 유지할 전망이다. 니로 전기차의 2025년 연간 판매는 전년 대비 78.7% 감소한 295대에 불과하지만 디자인과 편의 사양이 변경된 만큼 2026년 이후 연간 판매량이 회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아는 3월부터 니로 페이스리프트 하이브리드 사양 특징부터 우선 공개할 전망이다. 그동안 기아는 니로를 판매할 때 하이브리드를 먼저 판매하고 전기차를 추후에 판매하는 방식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가 최근 모델3 저가형 모델을 내놓은 만큼 페이스리프트 된 니로EV의 가격 책정과 국고보조금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기아는 니로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인정받은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아에 따르면 니로는 △‘2023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최고의 도심형 차량 부문 △‘2023 영국 올해의 차’ 최고의 크로스오버 부문 △미국 ‘2023/2024 카앤드라이버 에디터스 초이스’ 소형 SUV 부문 △영국 ‘2022 오토 익스프레스’ 올해의 소형 SUV 부문 △독일 ‘2022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소형 SUV 부문에 선정됐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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