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취임 100일 맞은 정일선 광주은행장 “변화·혁신 통해 지역경제 든든한 버팀목 되겠다”

임채만 기자 2026. 4. 1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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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고객 중심 경영 중요성 재확인
‘영업 제일주의’ 기반 실행 중점 추진
포용·상생 금융 실천 지역 온기 전파
정일선 광주은행장이 지난 10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경기 불황 속 지역민과 성장하는 향토은행 수장으로서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정 행장으로부터 그동안 소회와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는?

-취임 이후 지난 100일은 광주은행의 현재를 다시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다 분명히 세우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대내외적으로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고, 산업 전반의 변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만큼 은행의 기본 경쟁력을 더욱 단단히 하는 한편, 변화와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실감했다. 무엇보다 현장과 고객 중심의 경영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다.

▲취임 이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부분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영업 제일주의’에 기반한 실행력 강화다. 은행의 경쟁력은 결국 고객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나온다. 따라서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빠르게 듣고, 이를 실제 전략과 실행으로 연결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집중해 왔다.

아울러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의 체질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디지털과 AI를 활용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금융환경에 대한 진단은?

-지금의 금융환경은 어느 때보다 복합적이다.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변동성,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빅테크와 플랫폼 기업의 금융시장 진입 등 기존 질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단순히 외형 성장만을 추구하기보다 본질적인 경쟁력을 갖춘 은행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역량,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 시장의 신뢰를 지킬 수 있는 리스크관리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취임 후 강조한 ‘변화와 혁신’의 의미는?

-변화와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는 의미에 그치지 않다. 고객의 변화, 시장의 변화, 기술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그에 맞춰 은행의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방식을 바꾸자는 뜻이다.

특히 AI와 디지털 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과 경쟁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광주은행도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영역부터 차근차근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은행으로서 광주은행의 역할은?

-광주은행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데 있다. 지역민의 삶 가까이에서 금융을 지원하고,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금융파트너가 되며,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이 지역은행의 본질이다. 올해도 광주은행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포용금융 확대, 지역 맞춤형 상품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더 세심하게 접근하는 금융이 중요하다.

▲포용금융과 상생금융에 대한 방향은?

-포용금융과 상생금융은 이제 선택적인 과제가 아니라 지역은행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기본 가치라고 생각한다.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이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서민,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광주은행은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계층과 산업을 세심하게 살피며, 금융 지원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과 AI 부문 구체적인 실천 계획은?

-미래 금융환경에서는 디지털 경쟁력이 곧 은행의 경쟁력이다. 고객들은 더 편리하고 빠른 금융서비스를 원하고 있고, 은행 내부적으로도 업무의 효율성과 정교함을 높이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

광주은행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디지털 채널 경쟁력을 높이고,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기반을 차근차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과 대외 소통에 대한 강화 계획은?

-브랜드는 단순히 광고나 홍보의 결과물이 아니라, 고객이 광주은행을 어떻게 경험하고 기억하느냐의 문제다. 따라서 보도자료, 광고, 영업현장 등 모든 접점에서 광주은행의 메시지와 이미지가 일관되게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광주은행이 가진 강점은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오랜 신뢰, 현장 밀착형 금융이다. 이러한 강점이 더 분명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광주은행만의 브랜드 정체성과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

▲조직 내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문화는?

-강한 조직일수록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면서도, 목표 앞에서는 분명하게 실행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결국 좋은 성과는 개인의 역량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협업과 책임 있는 실천에서 나온다.

광주은행도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조직, 변화 속에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앞으로의 각오와 지역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취임 100일은 하나의 이정표일 뿐,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앞으로도 광주은행은 체질이 강한 은행, 과감히 혁신하는 은행, 실행으로 결과를 만드는 은행이 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광주은행은 지역과 늘 함께해 온 은행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든든한 금융 동반자가 되겠다.

/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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