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시장전략은 파월의 청문회와 CPI 발표에 눈치게임중 f. IBK투자증권 박근형 부장
시장 동향
오늘 코스피는 14.8포인트 상승으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들은 현물 매도, 선물 매수로 시작했고, 기관은 코스피 매수, 선물 매도로 출발했습니다. 반도체와 소부장, 원전, 태양광, 유리기판, 전력설비, 전선, 건설, 2차 전지 관련주들이 플러스 시작을 보였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와 파월 의장의 청문회 등 중요한 이벤트가 대기 중이지만, 빅테크 상승으로 신고가를 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2% 후반대로 떨어졌고,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73%로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파월 의장의 증언과 미국 CPI를 앞두고 단기 속등 종목 중심의 차익 실현이 나타났습니다. 삼천당제약은 신고가를 기록했고, 게임주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리기판 관련주와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으로 원전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증시는 파월 의장 청문회와 CPI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입니다.
KOSPI는 의료정밀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원전 기대감으로 기계 섹터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반면, 현대자동차 그룹 관련 운수 장비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운수 창고는 지정학적 우려 둔화로 해상운임 안정화 기대에 하락했습니다.
보험 업종은 최근 상승 후 모멘텀이 약화되며 금융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외국인 순매수 물량 유입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제약 기계 장비가 강세였고, 금융과 화학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S&P500 지수는 계속 신고가를 기록 중이나, AD선은 주춤한 모습을 보입니다. 미국의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며, KOSPI는 2800 중반에서 지켜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로 KOSPI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기관들이 삼성전자를 매수하면 다른 섹터가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업종 동향
전력기기 산업의 성장과 국내 기업의 활약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데이터센터 확충, 노후 인프라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력기기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전력 기자재 수출은 2020년 111억 달러에서 지난해 151억 달러로 급성장했으며, 정부의 무역 보험 지원과 생태계 강화 정책도 호황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에 3,3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기로 했고, HDHD현대일렉트릭은 충북 청주에 1,173억 원을 투자해 중조합 차단기 공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LS에코에너지는 미국 안전인증기구 UL로부터 지중 전력 케이블 안전 인증을 획득해 미국 수출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SK증권은 HD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전력기기 사이클이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다고 분석하며, 2분기부터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전력 소비 증가와 유틸리티 업체들의 자본지출 증가에 따라 넥스트라 에너지와 같은 대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JP 모간은 중국 변압기 회사들의 해외 신규 주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미국의 배전변압기 리드타임 단축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았습니다. 한국과 대만의 변압기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대미 변압기 수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긍정적인 수요 전망에 따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신제품 공개 앞두고 폴더블 시장 전망 밝아
삼성전자가 갤럭시 G6 플립과 폴드 시리즈를 공개하기 하루 전,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이들 제품의 판매량이 전작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하반기 글로벌 폴더블 시장 1위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폴더블 스마트폰 매출이 연평균 18% 성장해 전 세계 점유율 3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전망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폴더블 관련 디스플레이 및 IT 기기 부품주들의 주목을 받게 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가 관련 부품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온 디바이스 AI 기술의 도입이 예상되면서 관련 서비스와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10시에 예정되어 있으며, 링 제품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소식에 따라 반도체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주가 상승과 시장 전망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전일 1.93% 상승하면서 엔비디아가 1.88%, AMD가 3.93%, 인텔이 6.15% 급등했습니다. TSMC도 1.45% 상승했으며, 특히 AMD와 인텔의 상승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S&P 500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를 기록하며 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강세를 나타내지만, 고점에서의 경계심리도 필요합니다. 엔비디아의 최근 상승세가 둔화되고 AI 관련 경계 리포트가 나오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TSMC의 연간 매출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웨이퍼 가격 인상 전망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높였습니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인텔과 다른 반도체주들이 하반기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UBS와 울프 리서치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AI 서버발 고용량 고성능 매물 수요가 수익성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XL 관련 종목들도 주목받고 있으며,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AI와 반도체 시장의 성장 전망
2023년 약 20억 4천만 달러 규모의 AI 반도체 시장이 2028년에는 63억 2천만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AI 기술이 스마트폰, 노트북,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되면서, 기존의 AI 서버 중심의 수요가 파운드리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3나노 공정과 저전력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증권사들은 AI 반도체 시장의 확산이 인텔과 AMD 같은 전통적인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합니다. 삼성증권은 인텔과 AMD의 주가 상승이 AI 기술의 확산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엔비디아보다 높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또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HPM용 웨이퍼 공정 기술을 개선하면서 AP시스템과 이오테크닉스 같은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액침 냉각 시스템 도입 추진, 관련주 상승
델과 슈퍼마이크로의 액침 냉각 시스템 도입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액침 냉각 의료기업인 서브머가 인텔과 협력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X AI 데이터 센터 서버에도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삼성에스디에스, LG CNS 등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기업들이 액침 냉각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열풍으로 고성능 GPU 도입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센터의 열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액침 냉각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액침 냉각 기술이 높은 냉각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지만, 안정성에 대한 불신과 비용 부담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아직 널리 쓰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차세대 GPU 블랙월부터 수랭식 냉각을 강력하게 도입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액침 냉각 기술로의 전환을 위한 중간 단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관련주로는 GS, 유니셈, 워트, 케이앤솔, CDS 등이 언급되었으며, 삼성에스디에스, LG CNS, 삼성 SS, SK텔레콤 등도 액침 냉각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판매량 부풀리기 혐의로 피소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판매량 부풀리기 혐의로 미국에서 피소되면서 관련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일리노이주의 네이플턴 오로라 인포트를 비롯한 딜러 그룹들이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대자동차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현대자동차의 미국 전기차 판매 전략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현대자동차 관련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증권은 이번 소송이 보복성 소송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현대자동차의 펀더멘탈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은 네이플턴이 과거에도 크라이슬러를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소송이 장기적으로 현대자동차 주가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2024년 자사주 매입과 배당 계획을 통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긴급제동시스템 의무화 소식에 관련주 급등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2029년부터 모든 차량에 긴급제동시스템 탑재를 의무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주식들이 급등했습니다. 특히 상신브레이크, 코콤, NCN,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등의 주가가 상승했으며,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관련주인 파인디지털도 주목받았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자동차 안전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소식을 긍정적으로 분석하며, 현대자동차에 대한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삼성증권과 메리츠금융지주은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접근을 권장했습니다. 또한, 유리 기판 관련주와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으로 인한 관련주 상승, 전기차 업체의 주가 강세로 인한 2차전지 관련 업종의 움직임도 주목받았습니다. 반면, 은행권의 예대 금리차 축소와 2분기 전망으로 일부 은행주가 하락했으며, 해운업종도 조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