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 ‘학폭’ 진실공방, 억울함은 누구의 몫일까…사태는 점입가경으로 [SS초점]

배우 안세하. 사진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배우 안세하가 학교폭력 진실 공방에 휩싸였다. 중학교 동창으로 주장하는 이는 구체적으로 ‘학폭’ 사실을 적시했다. 안세하는 소속사를 통해 전면 부인했다. 본지를 통해 안세하 지인도 ‘학폭’이 아니라고 선을 그어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안세하 중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A는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세하의 학교폭력 및 악질 행태를 고발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A는 안세하에 대해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큰 일진이었고 그중에서도 학교의 일진 ‘짱’이었다”며 “안세하 무리는 저를 급탕실로 데리고 들어갔고 안세하는 벽에 깨어진 큰 유리조각을 집어 들고 저의 배를 콕콕 쯔르며 위협하고 일진무리 한놈과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안세하의 요구를 A는 거부하자 일진무리가 A를 폭행했다고 전했다. A는 “너무나 모욕적이었다. 저로선 방법이 없었고 너무 분해 교실에서 펑펑 울었지만, 친구들은 저를 달래줄 뿐 도와줄 순 없었다”고 했다.

A는 “급탕실에서의 괴롭힘이 진행됐고 안세하와 일진들의 구경거리가 됐다”며 “저는 그 싸움에서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제가 유리하거나 때리려고 하면 안세하와 일진들이 뜯어 말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동상이몽’에 출연한 안세하. 사진 | SBS

의혹이 불거지자 소속사가 나서 선을 그었다.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안세하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할 것”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세하 20년 지기 역시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너무 황당한 주장”이라며 “본인도 매우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사돈의 팔촌까지 아는 사이라서 그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안세하는 2011년 연극 ‘뉴 보잉보잉’ 1탄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2015) ‘왕은 사랑한다’(2017) ‘킹더랜드’(2023) 등에 출연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