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시간 이후 마시는 커피가 뇌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중 뇌파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연령대에 따라 어떤 차이를 보였는지 알아보자.
낮 커피, 수면 중 뇌 회복 방해할 수 있어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팀은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정오 이후 커피를 섭취한 경우 수면 중 뇌 활동을 분석했다.
카페인을 섭취한 날에는 뇌 신호가 복잡해지고 뉴런 활동이 과도하게 활발해졌으며,
특히 비렘수면 단계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비렘수면은 호흡과 심박수, 체온이 낮아지며 신체가 회복하는 시기인데,
이 과정이 방해되면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
특히 20대 참가자들이 중년층보다 카페인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얕은 수면만 반복되면 ‘푹 잤다’는 느낌 사라져

수면은 보통 비렘 1~3단계와 렘수면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낮 이후 커피를 마시면 깊은 수면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1~2단계만 반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단계는 외부 자극에 쉽게 깨어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카페인이 뇌의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해 뇌를 각성된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수면 중에도 뇌가 ‘깨어있다’면 기억력과 감정 조절, 학습 능력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페인 효과는 길게는 12시간 지속

사람마다 카페인 대사 속도는 다르지만,
대부분 섭취 후 2시간 이상은 각성 효과가 이어진다.
각성은 사라져도 카페인은 체내에 최대 12시간까지 남아 뇌의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오후에 마신 커피 한 잔이 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렘수면이 깊어지지 않으면 면역력 회복과 피로 개선이 어렵고,
아침에도 피곤함이 이어질 수 있다.
정오 전 커피는 집중에 도움

연구팀은 정오 이전의 카페인 섭취는 뇌 각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신체 회복에 방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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