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강변북로 시속 200㎞ ‘위험천만 칼치기 운전’···폭주모임 25명 검거
차량를 타고 서울 강변북로 일대를 최대 시속 200㎞로 위험하게 ‘곡예운전’을 한 20대 운전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주레이싱 모임을 만들고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늦은 밤 강변북로 일대에서 난폭운전을 한 운전자 25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폭주 모임을 주도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6~7월 강변북로와 자유로 등 제한속도가 시속 80㎞인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속 130~200㎞로 운전을 하며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시민 안전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다른 차량 사이를 스치듯 주행하는 속칭 ‘칼치기’ 등 곡예운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이용해 폭주레이싱 모임을 함께 했다. 대부분 20대 학생·회사원·자영업자였고, 그들만의 은어로 날짜·장소를 정해 모였다. 적게는 3대에서 많게는 9대까지 차량을 몰고 나와 무리 지어 난폭운전을 했다. 이들은 폭주운전을 촬영·편집한 영상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십 차례 올리며 조회·구독자 수를 늘렸다.
경찰은 주범 A씨의 차량 1대를 압수하고, 구속된 또 다른 주범 B씨에선 대해 면허취소 처분을 내렸다.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는 나머지 23명은 벌점 40점을 부과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량이 많은 도심권에서 자동차 등을 이용한 폭주운전 행위는 본인은 물론 다른 운전자의 생명·신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대 범죄행위”라며 “향후 이륜차 폭주족은 물론 자동차 이용 폭주레이싱 근절을 위해 수사와 단속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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