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美트럼프가 SNS 통해 공개 저격한 영화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과거에 대한 폭로를 담은 영화 '어프렌티스'가 지난 11일 미국에서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에 트럼프는 SNS 계정을 통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영화를 저격했다.

영화 '어프렌티스'는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에서 세계 최고의 부동산 재벌, 그리고 대통령까지 된 도널드 트럼프와 그를 키워낸 변호사 로이 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시간 10월14일,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도널드 트럼프 계정에 저격 글을 올렸다.

트루스 소셜, 도널드 트럼프 계정 게시글 전문(번역)

나에 대한 완전한 가짜이자 저질스러운 영화 ‘어프렌티스’(제목을 승인 없이 사용할 권리가 있는가?)가 폭삭 망하길 바란다. 이는 저급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정치적으로 아주 역겨운 폄하이며, 2024년 대선 직전에 나온 싸구려 중상모략이며, 정치적으로 역겨운 고의적 악담으로 가득 차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 운동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헐뜯어 상처 내려는 의도다. 전처 이바나는 아주 상냥하고 훌륭한 사람이었고, 그녀는 죽는 날까지 나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 재능 없는 삼류 작가인 가브리엘 셔먼은 오랫동안 널리 불신을 받아온 저급한 글쟁이로,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무시하고 있다. 이런 인간 말종들아! 이 실패한 영화와 관련된 쓰레기 같은 이들이 거대한 정치 운동을 폄훼하기 위해 원하는 말과 행동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2024!

하지만 이 게시글은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만들어내며 관객들의 관심을 더욱 영화로 향하게 만들고 있다.

높은 관심에도 박스오피스 순위는 저조하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어프렌티스'는 개봉 첫 주말인 11일부터 13일까지 158만 달러(21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11위에 올랐다. 북미 지역에서 와일드 릴리즈가 아닌 1740여개의 중급 규모의 상영관에서 공개한 조건을 고려해도 부진한 성적이다.

평점 웹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16일 현재 '어프렌티스'는 언론 및 평론가들이 참여하는 신선도 지수 79%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관객이 정하는 팝콘 지수는 이 보다 높은 85%를 나타낸다.

사진제공=누리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