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에 새 주인 - 한화가 대우조선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 날까?
[뉴스데스크] ◀ 앵커 ▶
IMF 외환위기 이후 21년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산업은행이 관리해 온 대우조선해양이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한화'가 인수 우선 협상 대상자가 됐는데요.
대우조선해양은 군함과 LNG 분야가 강한데, 한화의 주력 산업인 방위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3위 조선업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 그룹이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2조원.
대우조선해양이 새로 주식을 발행하고, 그걸 한화 계열사들이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원, 한화시스템이 5천억원을 내고, 나머지 5천억원을 4개 자회사가 부담합니다.
이 지분을 모두 모으면 49.3%가 돼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55%에서 28%로 떨어집니다.
대우조선해양은 1999년 대우그룹이 망하면서 채무조정에 들어갔다가 2년만인 2001년에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새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2008년에 한화가 인수하려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무산됐고, 최근에는 현대중공업에 넘기려다 LNG운반선 독점 논란으로 유럽연합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동안 산업은행은 4조원 넘는 공적자금을 대우조선해양에 쏟아부었습니다.
조선업의 극심한 불황에다, 국내 업체들끼리 저가 경쟁이 붙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쏟아부은 돈에 비해 2조원에 경영권을 넘기는 건 헐값 아니냐는 질문에,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남은 지분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과감하게 연구개발 투자라든지 민간 주인 찾기를 통해서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우리 국민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군함과 잠수함, 그리고 LNG운반선과 해양 플랜트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한화는 그룹 주력인 방위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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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 (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1449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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