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공원인 줄 알았는데"... 높이 10m, 동양 최대 조각상이 있는 해안 산책 명소

천연 돌로 만든
동양 최대 조각 공원
'수로부인 헌화공원'

수로부인 헌화공원 | 사진 = 강원관광

삼척 임원항 뒤편 남화산 정상에 오르면 예상 밖의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수로부인 헌화공원이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조형물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규모에 압도된다.

천연 석재로 만든 수로부인 조각상은 높이 10.6m, 무게 500톤에 달하는 동양 최대 규모로, 사진으로는 체감이 어려운 크기다.

수로부인 헌화공원 |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 공원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헌화가’와 ‘해가’에 담긴 수로부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조성됐다.

신라 성덕왕 때 강릉태수로 부임하던 순정공과 수로부인의 설화, 그리고 철쭉꽃과 바다 용 이야기가 조각과 그림으로 재현돼 있다. 단순한 전망 공원이 아니라, 이야기를 따라 걷게 되는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수로부인 헌화공원 | 사진 = 한국관광공사

공원의 중심에는 초대형 수로부인 상이 자리한다. 자연석을 다듬어 만든 조각은 현대적인 형태를 띠고 있지만,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은 묘하게 고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실제로 마주하면 ‘조각상’이라는 표현보다 하나의 지형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다.

수로부인 헌화공원 | 사진 = 강원관광

남화산은 공원이 조성되기 전부터 해맞이 명소로 유명했던 곳이다.

전망대에 서면 임원항과 동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는 풍경의 밀도가 확 달라진다.

이 때문에 새해나 일출 시간대를 노려 찾는 방문객도 많다.

수로부인 헌화공원 | 사진 = 한국관광공사

임원항에서 공원 정상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경사가 부담스러운 구간에는 높이 51m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휴게 데크가 마련돼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가기에도 좋다.

수로부인 헌화공원 | 사진 = 강원관광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전망만 보고 내려오는 곳이 아니다. 전설과 조각상, 그리고 바다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든다.

동해안 해맞이 명소를 찾고 있다면, 규모와 이야기를 모두 갖춘 이곳은 충분히 인상적인 관광지다.

[방문 정보]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구로 33-17

- 이용시간:
· 3월~10월 09:00~18:00 (매표마감 17:00)
· 11월~2월 09:00~17:00 (매표마감 16:00)

- 휴일: 매월 18일 (휴일·연휴일 경우 다음 평일)

- 주차: 가능

- 입장료:
· 어른 3,000원
· 청소년·군인 2,000원
· 어린이·경로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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