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엄마'로 돌아온 벤, '불후' 3년 만 무대에 호평 "감성 깊어졌다"

남금주 2024. 9. 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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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벤이 3년 간의 공백 끝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왔다.

엄마가 되어 3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온 벤은 "잊고 있었던 떨림이 다시 생각난다. 이 무대만 해도 10년 넘게 한 것 같은데 굉장히 떨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벤은 딸 리아를 품에 안았지만, 결혼 3년 만에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벤의 무대를 본 이찬원은 "벤 씨가 어린 시절의 이미자 선생님 목소리와 닮았단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잘 어울리는 무대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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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벤이 3년 간의 공백 끝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왔다.

1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명사 특집 이순재 편이 펼쳐졌다.

이날 이미자의 '서울이여 안녕'을 선곡한 벤은 "제가 친구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었더니 친구가 제 목소리와 비슷하게 들린다고 하더라"라며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이찬원은 "전 이미자 선생님 노래를 워낙 많이 들어봤는데, 말씀하신 톤도 그렇고 실제로 많이 닮았다"라고 밝혔다.

엄마가 되어 3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온 벤은 "잊고 있었던 떨림이 다시 생각난다. 이 무대만 해도 10년 넘게 한 것 같은데 굉장히 떨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벤은 지난 2020년 8월 이욱 W재단 이사장과 결혼을 발표, 이듬해인 2021년 6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벤은 딸 리아를 품에 안았지만, 결혼 3년 만에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벤은 이순재에 대해 "어느 시상식에서 연기를 하시는 걸 보고 많은 걸 느꼈다. 열정의 끈과 노력을 놓지 않으면, 도전을 계속하면 저런 자리에 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오래 일할 수 있겠단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존경심을 전했다.

벤의 무대를 본 이찬원은 "벤 씨가 어린 시절의 이미자 선생님 목소리와 닮았단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잘 어울리는 무대였다"라고 밝혔다. 이순재와 최근 작품을 함께하고 있다는 카이는 이순재의 미소에 대해 "마지막 감탄의 미소는 그 이상의 칭찬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훈태는 "훨씬 더 감성이 깊어진 것 같다. 공백 기간 동안 엄청 성장하셨구나 싶었다"라고 했고, 박애리는 "가수로서의 모습, 엄마로서의 모습을 그리게 되더라. 나이가 들어가면서 표현해낼 수 있는 감성의 깊이는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아이를 낳고 오랜만에 나온 시간 동안 아름다운 삶의 경험치가 곱게 쌓였구나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대니 구 역시 "무대에 서사가 있었던 것 같고, 연주는 시적이었다"라고 전했다.

8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온 카이는 제작진을 위해 손 편지를 써왔다고. 카이는 "별 내용은 없고 말주변이 좋지 않아서 무대를 준비하면서 느낀 소감을 썼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카이는 가곡 '향수'로 감동을 전했다. 카이는 두 스승인 테너 故 박인수와 이순재에게 헌사하는 무대를 펼쳤다. 무대를 본 손태진은 "만감이 교차했다. 선배 카이 형을 어렸을 때부터 봤고, 박인수 선생님도 우러러봤다. '향수'란 곡이 있었기에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벤과 카이의 대결 결과 카이가 명곡판정단의 선택을 받았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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