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기술주 공모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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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상장지수펀드(ETF)에 밀려 위축됐던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거두기 위한 액티브 운용 전략이 주효하며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ETF 중심 투자 흐름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전략과 꾸준한 성과를 입증한 공모펀드로 자금이 계속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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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반새 설정액 1.3조 증가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에
신영고배당, 순자산 2조 돌파
'1조 클럽'도 7개로 늘어나

그간 상장지수펀드(ETF)에 밀려 위축됐던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거두기 위한 액티브 운용 전략이 주효하며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순자산 1조원을 넘는 '공룡 펀드'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배당·밸류업 전략과 반도체 중심 기술주 펀드가 최근 '공모펀드 부활'을 주도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ETF 제외) 설정액은 9349억원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자금 유입 흐름은 이어져 13일까지 약 4000억원이 추가로 들어왔다. 불과 한 달 반 만에 1조3000억원 이상이 유입된 셈이다. 이는 증시 상승이 본격화한 작년 하반기에도 월간 기준 설정액이 증가한 때가 11월 한 달에 그쳤던 것과 대비된다.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대형 펀드도 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5개에 불과했던 순자산 1조원 이상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는 이달 13일 기준 7개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액티브 전략을 기반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펀드가 5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배당과 주주환원 정책에 집중하는 밸류업 전략 관련 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신영밸류고배당 펀드는 연초 1조6588억원 수준이던 순자산이 이달 13일 기준 2조969억원으로 늘며 유일한 2조원대 국내 주식형 펀드로 성장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배당 확대 기대가 높아지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신영밸류고배당 펀드는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되는 기업을 엄선해 투자함으로써 시장 대비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 펀드도 자금 유입과 성과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가 기대되는 기술혁신 주도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수익률이 39.4%로 대형 펀드 중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가장 높다. 최근 1년 수익률도 160%를 웃돈다. 순자산 역시 올해 들어서만 4000억원 이상 늘어 13일 기준 1조4358억원으로 집계됐다.
NH-Amundi필승코리아 펀드도 순자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국내 대표 대형주와 핵심 소재·부품·장비 종목을 담은 이 펀드는 올 들어 순자산이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이달 13일 기준 연초 대비 수익률은 3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7.3%)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ETF 중심 투자 흐름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전략과 꾸준한 성과를 입증한 공모펀드로 자금이 계속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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