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전편 결항’… 항공사, 내일부터 임시항공편 투입

권오은 기자 2023. 1. 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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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항공사들은 오는 25일부터 임시항공편(보항편)을 편성할 계획이다.

대기 중인 승객이 많은 만큼 기존 항공편에도 좌석 수가 더 많은 항공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임시항공편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승객들에게 항공사 예약 상황과 운항 현황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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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항공사들은 오는 25일부터 임시항공편(보항편)을 편성할 계획이다. 대기 중인 승객이 많은 만큼 기존 항공편에도 좌석 수가 더 많은 항공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 이착륙할 계획이었던 국내선 466편이 모두 결항했다. 제주공항 국제선 10편도 운항을 취소했다. 결항으로 승객 4만여명이 제주도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됐다. 제주공항은 기상 상황을 고려할 때 오는 25일부터 항공기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기상청은 제주공항에 25일 새벽까지 최대 초속 25.8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이 체류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항공사들은 체류 승객 수송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총 12편의 임시항공편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항공편 중 일부는 중대형기로 바꿔 공급석을 늘리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총 8편의 임시항공편을 편성하기로 했다. 또 기존 항공편 중 4편은 소형기에서 중대형기로 전환해 운항한다.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임시항공편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기상 예보를 볼 때 활주로 상태만 정상화하면 25일 오전부터 정상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승객들의 불편은 이날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공항은 오전부터 탑승편을 바꾸려는 승객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는 안내 요원을 추가 투입하고, 체류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모포와 매트리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승객들에게 항공사 예약 상황과 운항 현황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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