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11세대 E클래스 '5G 통신요금' 정책 부재…소비자 혼란 예상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 전시된 11세대 벤츠 E클래스 (사진=조재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1세대 E클래스의 5G 통신요금 정책을 별도로 세우지 않고 차량을 출시한 것으로 <블로터> 취재 결과 나타났다. 벤츠코리아는 그동안 커넥티드 요금제를 3년 무료로 제공했는데 11세대 벤츠 E클래스의 통신 요금 무료 사용 기간이 이보다 적을 경우 소비자 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는 2023년 4월 11세대 E클래스 최초 공개 당시 차량 내부에 5G 커뮤니케이션 모듈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해당 통신 모듈을 장착하면 LTE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는 것이 벤츠 측 설명인데, 시장 상황에 따라 모듈 적용 여부가 상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19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11세대 E클래스는 본사 방침처럼 5G 커뮤니케이션 모듈을 탑재했다. 벤츠코리아는 국내 기업과 협업해 에센셜, 플로, 웨이브, 멜론 등 다양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거나 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도 살펴볼 수 있다고 밝혔다. 5G 커뮤니케이션 모듈로 스마트폰 핫스팟 연결 대비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14.4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모습. 멜론, 유튜브 등을 실행할 수 있으며 차량 내에 5G 통신 모듈이 장착됐다. (사진=조재환 기자)

하지만 벤츠코리아는 5G 모듈이 탑재된 E클래스 통신 요금 정책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국내 주요 벤츠 딜러사들도 “아직 공통적으로 벤츠코리아로부터 관련 정보를 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커넥티드 서비스 연동이 가능한 요금제 정보를 사전에 미리 알리는 현대차와 볼보자동차 등과 대비되는 행보다.

기존에 국내 시장에 판매된 벤츠 차량들의 ‘메르세데스-미 리포트 패키지’는 기존 3년 무료 혜택이 있다. 만약 5G 모듈이 탑재된 E클래스의 무료 사용 기간이 기존 ‘리포트 패키지’보다 적을 경우 소비자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와 볼보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커넥티드 서비스를 5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1년 무료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2025년형 E클래스를 출시할 때 T맵 오토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2024년형의 경우 T맵의 경로 안내 기술이 들어간 벤츠 순정 내비게이션이 들어가지만, 2025년형 출시 시점에 벤츠코리아가 소비자들을 무료로 T맵 오토 설치를 도와준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직접 무선 업데이트 방식으로 T맵 오토 설치를 할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이달 내에 5G 요금제를 확정해 소비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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