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코리아는 3일 르노 성수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 자사의 전기 SUV ‘세닉 E-TECH’를 공개했다.
세닉은 지난 1996년 유럽에 출시돼, 5세대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르노의 전통적인 모델이다. 이제 전동화로 변환된 5세대 세닉 E-TECH가 한국에 모습을 드러낸 것.
세닉의 얼굴. 르노의 새로운 다이아몬드 앰블럼 ‘로장주’가 한눈에 들어온다. 후면부에도 르노의 로장주 마크가 붙어있어 프랑스 군인과 같은 늠름함을 나타낸다.

4,470x1,864x1,571mm의 크기. 허례허식이 없는 프랑스인들의 간결함을 나타낸다. 휠베이스는 2,780mm. 무릎 앞으로 주먹 두 개가 꽉 차게 들어간다. 머리 위로 주먹 하나의 여유가 있다. 센터 터널은 존재하지 않아 2열 중앙에 앉아도 불편함이 없다.
운전석 계기판과 세로형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돼, 운전자의 시인성이 대폭 향상됐다.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부에는 작은 가방이나 소지품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차량 총무게 (1,842kg)의 24% (448kg)가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 차량 시트, 대시보드, 천장 등 탄소 절감을 하기 위해 세닉 E-TECH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르노의 세심함이 돋보인다.
세닉 E-TECH의 히든카드로 솔라 베이 루프가 더해졌다. 솔라 베이 루프는 앞에서 뒤로 혹은 뒤에서 앞으로 그래픽 루프가 개폐돼, 탁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세닉 E-TECH는 롱 레인지로 87kW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돼, 최고출력 22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보여준다. WLTP 기준 최대 625km를 갈 수 있다.

르노 세닉 E-TECH는 2025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국내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스테판 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2026년까지 매해 한 종의 신차와 LCV (Light Commercial Vehicle)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판매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