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아이도 둘 다 포기했어요”…확 늘어나는 30대 미혼율
미혼율 57%→67%로 폭증해
미출산 비율도 82%까지 올라
결혼서 출산 이어지는 폭도 뚝
![[픽사베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mk/20251216173015883cghh.jpg)
1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15~2023년 인구동태패널통계’에 따르면 같은 나이라도 출생 연도가 늦은 ‘최근 세대’일수록 미혼 비율과 무자녀(미출산) 비율이 과거 세대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출생 신고한 1983~1995년생 내국인을 대상으로 인구동태코호트DB와 각종 행정자료를 연계해 분석했다.
통계처는 생애 주기상 결혼과 출산이 가장 활발한 30대 초반 남녀를 대상으로 시점을 달리해 비교 분석했다. 2015년 기준 32세였던 1983년생 남성과, 5년 뒤인 2020년 기준 32세가 된 1988년생 남성을 비교한 것이다.
분석 결과, 2015년 당시 32세 남성(83년생)의 미혼 비율은 57.1%였으나, 2020년 32세 남성(88년생)의 미혼 비율은 67.6%로 10.5%포인트나 상승했다. 결혼을 하지 않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아이가 없는 미출산 비율 역시 같은 기간 73%에서 82.2%로 늘었다.
![[매경AX]](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mk/20251216173307981vurb.png)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변화의 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 당시 미혼이었던 32세 남성(83년생) 중 3년 후(2018년) 결혼한 비율은 24.1%였으나, 2020년 미혼이었던 32세 남성(88년생)이 3년 후(2023년) 결혼한 비율은 15.5%에 불과했다. 여성 역시 같은 기간 3년 후 혼인 변화 비율이 28.4%에서 19.1%로 뚝 떨어졌다.
이에 대해 청년층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것을 넘어, 아예 포기하거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구조적 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타 지역 대비 미혼 및 미출산 비율이 가장 높고, 3년 후 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가장 낮았다.
육아휴직 여부는 둘째, 셋째를 낳는 데 영향을 줬다.
남녀 모두 육아휴직 사용자는 미사용자 대비 3년 후 다자녀 비율이 더 높았다.
남성의 경우 육아휴직 사용자 비율은 9.0%, 미사용자 비율은 91.0%이었으며 3년 후 다자녀 비율은 사용자 중 46.4%, 미사용자 중 39.9%로 나타났다.
여성은 육아휴직 사용자 비율은 78.9%, 미사용자 비율은 21.1%로 남성보다 육아휴직 사용이 더 많았다. 3년 후 다자녀 비율은 사용자 중 39.2%, 미사용자 중 30.1%로 집계됐다.
소득 수준, 기업 규모, 주택 소유 여부 등 요건으로 비교해도 남녀 모두 육아휴직 사용자가 미사용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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