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가 인구감소를 커버할 수 있을까?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다양한 언론 채널을 통해 전달되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경인지역 등 수도권 인구과밀의 원인이 되고, 인구 집중에 연동해 생산시설까지 몰리다 보니 교통 및 생활 인프라의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차별화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이 인구와 주택가격 간 직접적 연관성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인구가 줄더라도 가구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1인가구 증가가 주택수요와 주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것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오늘은 가구에 대해 알아봅니다.

2030년 들어 가구 증가가 인구 감소를 커버할 수 있을지 불확실

통계청이 최근 가구변화 추세를 반영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2020~2050년)에 따르면 2030년부터는 가구 증가의 한계성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벌써 가구수 증가율은 2021년 2.6%를 정점으로 빠르게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2026년부터 1% 미만으로 둔화되다가 2039년 감소세로 전환됩니다.

가구와 인구의 연평균 증감률(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을 비교해 봤습니다. 2020~2030년 가구 1.12% vs. 인구 -0.12%, 2030~2040년 가구 0.29% vs. 인구 -0.20%, 2040~2050년 가구 -0.43% vs. 인구 -0.58%입니다. 

가구 증가가 인구 감소를 의미 있게 커버할 수 있는 시기는 2030년까지로 보입니다. 2030년 들어서는 점차 가구 증가율이 둔화되는 반면, 인구 감소율이 커짐에 따라 가구 증가가 인구 감소를 커버할 수 있을지 불확실해 보입니다. 2040년대에 들어서면 인구는 물론 가구까지 감소합니다. 

2020년 가구 피라미드는 40~50대가 44%인 항아리형

2020년 기준으로 연령별 가구 비중을 살펴봤습니다. 전국 2,073만가구 중에서 남성가구 1,401만가구, 여성가구 672만가구로 각각 68:32 비율입니다. 전체 연령별로 구분하면 20~30대가 23%, 40~50대 44%, 60~64대 11%, 65세 이상 고령자 22%입니다. 40~50대 비중이 높습니다.

남성가구 비중이 높아 좌우대칭은 이루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항아리형 가구 피라미드 형태가 나타납니다. 40~50대는 생산연령인구 중에서 가장 왕성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연령층입니다. 가족구성에 대한 관심은 물론 주택구매에 대한 열정이 많은 세대이기도 합니다. 

2050년 가구 피라미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50%인 역피라미드형

2050년 기준으로 연령별 가구 비중을 살펴봤습니다. 전국 2,285만가구 중에서 남성가구 1,347만가구, 여성가구 937만가구로 각각 59:41 비율입니다. 전체 연령별로 구분하면 20~30대가 13%, 40~50대 29%, 60~64대 8%, 65세 이상 고령자가 50%로 비중이 높습니다.

여성가구 비중이 높아져 2020년보다는 좌우대칭에 근접했지만, 역피라미드형 가구 형태가 나타납니다. 생산연령인구 중에서 가장 왕성하게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연령층인 4050대와 잠재적 주택수요층인 2030대 비중이 줄었습니다. 고령가구주의 경우 신규주택 매입보다 증여, 매각, 소형주택으로 분할 등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1인가구의 고령화에 대한 우려도 무시할 수 없어

가구 증가의 성장동력원은 1인가구입니다. 성인 연령대의 가구독립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혼인 등으로 인한 2인가구와 비교할 때 증가 추세는 다소 부족합니다. 2030~2050년 연평균 증가율 (CAGR)이 1인가구 1.12%, 2인가구 1.19%입니다. 그러나 인당 주택수요 측면에서는 핵심수요층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1인가구의 고령화 역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2030년, 2050년을 기준으로 1인가구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봤습니다. 시간이 경과될수록 주택구입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40~50대의 비중이 낮아지고, 고령인구 비중은 급증합니다. 1인 고령가구의 주택규모 확대의지는 다인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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