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위 '참교육', 故 송영규의 마지막 숨결…사망 1년 만에 공개된 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공개 직후 글로벌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극 중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고(故) 송영규의 열연이 뒤늦게 조명받고 있다. 확인 결과, 이번 작품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인의 생전 마지막 연기가 담긴 유작인 것으로 밝혀졌다.

'참교육'은 무너진 교권과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그린 액션 활극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고 송영규는 극 중 유력 대권주자이자 국회의원인 '류광필'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류광필은 자신의 아들 류준형(이승규 분)이 저지른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막강한 권력을 사정없이 휘두르는 인물이다. 고인은 특유의 선 굵은 연기력으로 정치인의 이중적인 면모와 비뚤어진 부성애를 서늘하게 그려내며 극 초반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이 작품은 고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사망 약 1년 만에 빛을 보게 된 마지막 유산이 됐다.
앞서 영화 '극한직업'의 '최반장' 역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송영규는 드라마 '스토브리그', '미생', '응답하라 1988', '수리남', '카지노'를 비롯해 영화 '부러진 화살', '끝까지 간다', '행복의 나라' 등 수많은 화제작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4일, 향년 53세를 일기로 경기 용인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돼 문화예술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출연 중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하차하고 일부 드라마에서 분량이 편집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연기 투혼을 발휘했던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참교육'을 통해 온전히 공개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고인을 향한 추모의 물결이 다시금 일고 있다. 화면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묵직한 연기력은 대중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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