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승격 의지 절실한 수원...변성환 감독 "책임감 강한 선수들, 다들 정말 지기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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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은 승격 의지가 간절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남겼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팀이 어느 정도 정돈되었지만, 중요한 길목에서 3경기 1무 2패를 거두며 흐름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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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용인)]
변성환 감독은 승격 의지가 간절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남겼다.
수원 삼성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격돌한다. 현재 수원은 12승 8무 9패(승점 44)로 4위, 부산은 12승 7무 10패(승점 43)로 6위에 위치해 있다.
홈팀 수원은 박지민, 이기제, 한호강, 조윤성, 이시영, 홍원진, 파울리뇨, 피터, 김지호, 김주찬, 이규동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는 양형모, 배서준, 고종현, 강현묵, 김상준, 김현, 마일랏이 대기한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팀이 어느 정도 정돈되었지만, 중요한 길목에서 3경기 1무 2패를 거두며 흐름이 끊겼다. 직전 성남FC전에서는 밀집 수비에 고전하다가 이기제의 극장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경기 만에 무승을 끊어냈다.
경기를 앞두고 명단에 일부 변화가 생겼다. 지난 성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뮬리치가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양형모, 김현 등 이탈해 있던 부상자들이 대신 명단에 돌아왔다.
변성환 감독은 "전략적으로 준비했다. 뮬리치가 천안전 때 문제가 좀 있었다. 성남전 때도 본인 의지가 강했고 빠르게 회복해서 경기에 투입했었다. 움직임은 좋아졌고 경남전 때 활용하기 위해 휴식을 부여했다"고 뮬리치의 선발 제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로테이션을 어느 정도 돌리기로 했다. 이기기 위해 적절하게 선수들을 배치했다"고 귀띔했다.
유망주 고종현이 선발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나이만 어릴뿐 당장 경기 투입해도 팀에 도움 될 거라 생각해서 계속 훈련시켰다. 같은 포지션의 형들이 워낙 잘해서 기회가 안 오다보니 혼자 울기도 울고 뛰고 싶어했다. 더 잘해야 한다고 달랬다. 요즘 독기가 바짝 올라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차세대 센터백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수원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사실상 자동 승격과는 멀어지는 분위기인데 1위 안양이 승점 54점으로 달아나며 격차가 벌어졌다. 뒤를 잇는 서울 이랜드와 충남아산은 모두 전날 승리를 거두면서 나란히 승점 48점이다. 만약 수원이 이겨도 순위 변화는 일어나지 않지만, 상위권 팀들의 결과가 한치 앞 예상할 수 없게 되면서 승점 3점을 가져와 반드시 따라붙어야 한다.
선수들 역시 승격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변성환 감독은 "선수들의 책임감이 워낙 강하다. (이)종성이도 많이 걱정히며 울었다. (강)현묵도 잠 못자고 열두시에 내려와서 내 방을 찾았다. 보통 감독을 찾아오면 그런 경우가 흔치 않은데 온전히 팀을 위해서 온 거였다. 나머지 친구들도 그렇고 우리에게 정말 도움이 된다 느꼈다. 다들 정말 지기 싫어하는 걸 느꼈다. 늘 완벽할 수 없지만 계속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거 같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남겼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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