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데, 늙으면 어쩌지"…한국 청년들 유독 심한 '노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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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노화 불안' 수준이 보통 이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성인 남녀 4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인 노화 불안 척도'를 개발, 그 결과를 발표했다.
9개 세부 불안 요인에 대한 43개 문항으로 노후 불안 수준을 측정한 결과 한국인은 5점 만점에 3.23점을 기록해 보통 이상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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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노화 불안' 수준이 보통 이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젊거나 소득이 낮을수록 건강 악화와 경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더 심했다.
17일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성인 남녀 4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인 노화 불안 척도'를 개발, 그 결과를 발표했다. 노화 불안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과 경제력, 사회적 관계 등에서 부정적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걱정을 뜻한다.
9개 세부 불안 요인에 대한 43개 문항으로 노후 불안 수준을 측정한 결과 한국인은 5점 만점에 3.23점을 기록해 보통 이상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세부 요인 중에서는 '건강 상태 악화'(3.80점)와 '경제력 상실'(3.57점)에 대한 걱정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이동성 저하(3.36점) △죽음과 상실감(3.21점) △외모 변화(3.16점) △노인 낙인 인식(3.13점) △사회적 소외(3.08점) △취미·여가 활동 결핍(2.89점) △관계적 빈곤(2.84점)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 청년층의 불안 수준(3.38점)이 40~50대 중년층(3.19점)이나 60대 이상 고령층(3.12점)보다 높았다. 연구원은 "청년층에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노후 준비 부담에 더해 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별로는 평균 수명이 더 긴 여성(3.28점)이 남성(3.17점)보다 노화 불안 수준이 더 높았다. 혼인 여부로 보면 미혼(3.33점)이 기혼(3.17점)보다 높았다. 기혼자 중에서도 자녀가 0~1명인 기혼자(3.23점)가 2자녀 이상(3.14점)보다 상대적으로 불안이 컸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불안이 심했다.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에서 3.30점, 고소득층인 4분위에서는 3.15점으로 나타났다. 자가 거주자(3.17점)보다 전·월세 거주자(3.35점)가, 공적연금 가입자(국민연금 3.19점·직역연금 3.16점)보다 비가입자(3.32점)가 노후를 더 두려워했다.
연구원은 "길어진 노년기에 수반되는 만성질환과 치매 등 건강 문제와 소득 단절이나 경제활동 기회 상실 우려가 핵심적인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은 "국가 차원에서는 노인 인구가 계속 늘고, 개인 차원에서는 노후가 길어지면서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 불안 정도가 측정이 안 돼 정책 체감도가 낮아지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정책적으로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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