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文 '딸 문제 면목없다' 사과해도 잃을 건 없어…꼭 하라는 말은 아냐"

박태훈 선임기자 2024. 10. 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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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딸 다혜 씨의 음주 운전 문제와 관련해 '면목 없다'는 선에서 사과할 것을 권했다.

유 전 총장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다혜 씨 음주 운전에 대해 "정치인에게도 자식은 어쩔 수 없다"며 "문 전 대통령이 딸 때문에 속 꽤 끓였겠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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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2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치고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의 배웅을 받으며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딸 다혜 씨의 음주 운전 문제와 관련해 '면목 없다'는 선에서 사과할 것을 권했다.

유 전 총장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다혜 씨 음주 운전에 대해 "정치인에게도 자식은 어쩔 수 없다"며 "문 전 대통령이 딸 때문에 속 꽤 끓였겠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나왔을 때도 딸은 진보정당 쪽이었다는 말이 들렸다"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출가외인 딸이 한 것을 '사과하라'고 하는 사람도 모자란 사람이지만 그렇지만 사과는 자주 할수록 좋은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아이고, 내 자식 문제로 국민 보기에 좀 면목이 없다' 하면 누가 뭐라고 그러겠는가"라며 사과를 주문했다. '

즉 "사과할수록 점수를 잃을 건 없다"는 것이라며 빨리 털고 가는 것이 옳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걸 꼭 하라고 하는 것도 우스운 얘기다"라며 자신의 조언을 문 전 대통령이 불편하게 듣진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다혜 씨는 지난 5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고 차선을 변경하던 중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을 넘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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