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직전 SK하이닉스 대량매도’ 모건스탠리… 거래소, 선행매매 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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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가 나오기 전 SK하이닉스 주식을 사전에 대량매도해 '선행매매' 의혹이 제기된 모건스탠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를 공개하기 이틀 전인 지난 13일 SK하이닉스 주식 매도 주문을 체결한 것에 대해 계좌 분석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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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주 대량매도한 모건스탠리에
한국거래소, 계좌 분석 작업 착수
수상한 점 파악되면 금감원에 이첩
한국거래소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가 나오기 전 SK하이닉스 주식을 사전에 대량매도해 ‘선행매매’ 의혹이 제기된 모건스탠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를 공개하기 이틀 전인 지난 13일 SK하이닉스 주식 매도 주문을 체결한 것에 대해 계좌 분석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거래소는 조사에서 수상한 점이 파악되면 금융감독원에 해당 사안을 이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서 SK하이닉스 주식 101만1719주의 매도 주문이 체결됐다. 이는 직전 거래일 매도량인 35만1228주의 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다만 모건스탠리 자사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주문이 이뤄졌다는 것만으로 선행매매를 단정 지을 수 없는 만큼 향후 조사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추석 연휴 중이던 지난 15일 ‘겨울이 곧 닥친다(Winter looms)’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두 단계 내렸다. 목표 주가도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절반 이상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D램 업황이 4분기에 고점을 찍고 2026년까지 과잉 공급일 것으로 지적했다. 또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도 공급 과잉 가능성이 커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비관적인 전망에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6.1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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