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5000·은 100달러…안전자산 쏠림에 '귀금속 대란'
[앵커멘트]
금, 은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빠르게 몰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금 시세.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한 지 석달 만에 50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만 65% 급등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은값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제 은 가격도 최근 온스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50% 넘게 급등하면서 금값보다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금이 금과 은 같은 안전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한 결과입니다.
특히 은은 핵심 산업 소재로 활용되는 만큼 수요 확대에 따른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석병훈 / 이대 경제학과 교수 : "국제정세 불확실성이 크니까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몰려서 금 가격이 먼저 상승을 하고, 여기에 은은 투기 목적의 수요에 더해 산업용 수요도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수요가 겹쳐져서 그동안의 금 가격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아졌던 은 가격이 급등을 하고 있다."]
가격 상승 흐름에 투자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금과 은에 투자하는 금융 상품인 골드뱅킹과 실버뱅킹 잔액이 각각 2조, 3700억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실물 시장에서는 품귀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은행권에서는 실버바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금의 경우에도 일부 은행에서는 저중량 대신 1kg짜리 골드바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꺾이기 어려운 안전자산 선호 흐름에 귀금속 시장의 강세와 수급 불안이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