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이 증상' 나타난다면 살찌고VS살 빠지고 있다는 증거

건강한 삶을 위해 다이어트는 사람들에게 평생 숙제와 같다. 식습관과 생활 패턴의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체중 변화가 찾아오곤 한다. 급작스럽게 살이 찌거나 빠졌다면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어 체중 변화를 알아채는 것은 중요하다.

더 건강한 삶을 위해 살이 빠지거나 찌는 과정에서 변화를 빨리 알아챌 수 있는 몸이 보내는 시그널을 알아보자.

#살 빠지는 신호

1. 화장실을 자주 간다.

식사량에 비해 날씬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활발한 배변 활동이다. 다이어트로 인해 갑작스럽게 음식 섭취량을 줄이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

딱히 음식을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화장실을 자주 가고 땀 배출이 늘어났다면 체중 감량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 이 현상은 신체 내 불필요한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고 있다는 신호다.

물 섭취 역시 신진대사를 촉진해 지방 분해를 돕는다. 이때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자주 섭취해 주면 좋다.

사진=서울신문DB

2. 만성 통증이 줄어든다.

허리, 어깨, 발목 등 특정 부위의 통증이 평소보다 완화됐다면 체중 감소가 원인일 수 있다. 과체중이 되면 관절과 인대에 부담이 커져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살이 빠지면서 관절이나 인대에 가해지는 하중이 줄어들어 자연스레 통증도 감소할 수 있다.

3. 꿀잠을 잔다.

수면의 질이 좋아지는 것도 체지방 감소의 효과 중 하나다. 눈에 띄는 체중 변화는 없지만 푹 자고 일어난 느낌이 들거나 잠들기 수월해졌다면, 체지방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 숙면을 통해 신체 회복이 촉진되고, 더 건강한 체중 감량을 이끌어 낼 수 있다.

4. 음식이 자극적으로 느껴진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어느 순간부터 외식 메뉴가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평소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다가 주말 치팅데이(칼로리 제한을 푸는 날)를 가졌을 때, 이전만큼 많은 양을 먹기 힘들다면 체중 감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신호다.

사진=서울신문DB

5. 아침에 가볍게 일어난다.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이 한결 수월해졌다면 내장지방이 줄어든 영향일 수 있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가벼운 움직임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일정 이상 감량이 이뤄지면 계단을 오를 때도 숨이 덜 차고, 유산소 및 근력 운동 시 동일한 동작을 더욱 쉽게 수행할 수 있다.

몸이 유연해지는 효과도 있어 샤워 중 등을 닦는 동작이 불편하지 않다면 체지방 감소의 결과일 수 있다.

6. 옷이 헐거워진다

체중이 감소하면 얼굴과 어깨부터 먼저 변화가 나타난다. 지방 분해 효소 활성도가 높은 부위이기 때문이다. 얼굴선이 갸름해지고 어깨가 좁아지면서 평소 입던 외투가 헐겁게 느껴진다면 다이어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복부 지방이 단단했던 상태에서 말랑해졌다면 지방이 연소하고 있다는 신호다.

7. 몸이 으슬으슬하고 컨디션이 저하된다

체지방이 줄어들면서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드는 한편, 갑작스러운 피로감이나 컨디션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 체지방은 단순한 저장 에너지가 아니라 체온 유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일정량이 감소하면 감기 기운처럼 으슬으슬한 느낌이 들거나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이는 곧 체중 감량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약화될 수 있으므로 영양 균형을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서울신문DB

#살이 찌고 있다는 신호

1. 겨드랑이 냄새가 강해진다

체중이 증가하면 땀샘과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체취가 강해질 수 있다. 특히 겨드랑이에서 불쾌한 냄새가 심해졌다면 땀 속 지방산과 박테리아 활동 증가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2. 방귀 냄새가 고약해졌다

소화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장내 가스가 증가하고, 특히 단백질과 지방을 과다 섭취할 경우 악취가 심해진다. 과체중일수록 장내 유해균이 많아지고 소화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방귀 냄새가 고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3. 허벅지·팔뚝·옆구리가 가렵다

급격한 체중 증가로 인해 피부가 늘어나면서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허벅지, 팔뚝, 옆구리처럼 지방이 쉽게 쌓이는 부위는 피부가 팽창하면서 건조해지고, 이에 따라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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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다

과체중이 되면 신체의 산소 요구량이 증가하지만, 폐활량과 심폐 기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가벼운 움직임에도 숨이 차게 된다. 계단을 오를 때나 짧은 거리를 걸을 때 유독 숨이 가쁘다면 체중 증가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5.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더부룩하다

비만한 사람일수록 위장 운동 속도가 느려지고 소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지속될 수 있다. 특히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위산 분비가 증가하고 위장 부담이 커지면서 소화 불량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6. 양말·속옷 자국이 오래 남는다

체중이 증가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부종이 쉽게 발생한다. 특히 발목이나 허리, 허벅지처럼 압박이 가해지는 부위에 양말이나 속옷 자국이 오래 남는다면 체내 수분 정체와 지방 증가로 인한 부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7. 입맛이 돌고 뭘 먹어도 맛있다

체중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식욕 조절 호르몬(렙틴, 그렐린)의 균형이 깨지면서 음식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다. 고칼로리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뇌가 이에 적응하면서 더욱 강한 식욕을 느끼게 된다.

8. 몸이나 얼굴이 붓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과체중이 되면 림프 순환과 혈액순환이 둔화되며 부종이 잦아지고, 이는 얼굴과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원인이 된다. 특히 아침에 얼굴이 심하게 붓거나 손발이 쉽게 저린다면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서울신문DB

10. 밥 먹을 때 혀나 볼을 자주 씹는다

얼굴 살이 증가하면 구강 내부 공간이 줄어들면서 식사 중 혀나 볼을 씹는 일이 잦아진다. 이는 체중 증가로 인한 얼굴 살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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