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명품’ 양의숙 전 고미술협회장, 검찰 송치…유물 밀반출 혐의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10. 2. 1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유산 해외 불법 유출 의혹을 받아오던 양의숙 전 한국고미술협회장이 결국 검찰로 송치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은 구 문화재보호법(국가유산기본법) 위반 혐의로 양 전 회장을 불구속 송치했다.

양 전 회장은 지난해 국내 문화유산 유물 10여점을 국가유산청(전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 밀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의숙 전 한국고미술협회장. [사진 출처 = 한국고미술협회, 연합뉴스]
문화유산 해외 불법 유출 의혹을 받아오던 양의숙 전 한국고미술협회장이 결국 검찰로 송치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은 구 문화재보호법(국가유산기본법) 위반 혐의로 양 전 회장을 불구속 송치했다.

양 전 회장은 지난해 국내 문화유산 유물 10여점을 국가유산청(전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 밀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보나 보물이 아닌 비지정 문화유산도 제작된 지 50년 이상으로 상태가 양호하면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지닌 건 국가유산청의 허가가 있어야 반출할 수 있다.

경찰은 지난해 양 전 회장이 운영하는 서울의 한 갤러리를 압수수색했고, 올해 8월에는 국가유산청과 합동으로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서 실물 감정을 진행했다.

감정 대상 유물 25점 중 절반 이상이 제작된 지 50년이 지났고,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일반동산 문화유산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양 전 회장은 언론에 “해당 유물들은 문화재(문화유산)라 부를 만큼 가치가 크진 않고 호주에서 전시를 준비하면서 일부 행정 절차가 꼬인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첩됐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고미술협회장으로 역임한 양의숙 전 회장은 KBS의 ‘TV쇼 진품명품’ 등 프로그램에 감정위원으로 오랜 기간 출연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