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개 아름다운 역사가 사라졌다"‥2주기 앞 둔 이태원참사
[뉴스데스크]
◀ 앵커 ▶
여느 때와 같았던 10월의 그날.
이태원의 한 골목길에 있던 159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이제 사흘 뒤면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이 됩니다.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변윤재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 있나요?
◀ 기자 ▶
네, 제가 있는 곳은 서울 광장입니다.
조금 전 저녁 6시 34분, 이태원 참사 당일 인파사고를 우려하는 첫 신고가 들어온 같은 시간에 2주기 추모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유가족과 시민,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이 모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사를 읽고 있습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종합예술단 '봄날'의 합창공연과 가수 하림 씨의 추모공연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추모 행진도 있었는데요.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가 있던 그 골목길에 하얀색 조화를 내려두며 시작됐습니다.
오후 1시 59분, 4대 종교 지도자들의 기도회가 열렸는데 159명이 희생된 참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기도회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들은 "안전을 원한다면 참사를 기억하라"며 대통령실 앞으로 향했습니다.
[임현주/고 김의진 씨 어머니] "159개 아름다운 역사가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참사의 본질이 무엇인지, 행정 과실이 무엇인지, 반드시 깨달아야…"
행진은 서울역과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앞을 돌아 서울광장에 다다랐습니다.
서울광장 추모행사에는 추경호, 박찬대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해 7개 정당 원내, 상임대표들도 참석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추모와 재난 참사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정연주] "사회적 참사라는 것은 우리 사회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 유가족분들의 상황을 잊지 않고 같이 추모하는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곧 참사 2주기를 맞게 되는 유가족들은 다시는 이런 참사로 자식과 가족을 잃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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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조민서
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013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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