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버닝썬 논란 5년만에 사과 “어리석었고 잘못했다” [전문]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4. 6. 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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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 사진ㅣ블랙메이드
버닝썬 사태에 연루됐다고 알려진 그룹 하이라이트 출신 가수 용준형이 5년만에 고개를 숙였다.

용준형은 12일 자신의 SNS에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용준형은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인해 피해를 주고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고 과거 하이라이트 탈퇴 과정을 언급했다.

용준형은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며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불법 촬영물을 본 것에 대해 말했다.

다만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쩐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면서 일명 ‘정준영 단톡방’과는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용준형은 “몇년동안 언론과 많은 분들께서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 라고 수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고 호소했다.

이어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 저는 상처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고 했다.

다만 “부디.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버닝썬’ 사건은 김상교 씨가 2018년 11월 강남 클럽 버닝썬의 가드들로부터 폭행당한 데서 시작된 사건으로, 김씨가 업소와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버닝썬과 관련된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가수 정준영의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정황이 드러나며 FT아일랜드 최종훈, 하이라이트 용준형 등이 사건과 관련돼 각 소속 그룹을 탈퇴했다.

용준형은 과거 친분을 다진 정준영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 발목이 붙잡혔다. 용준형은 당시 자신이 단톡방 멤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나, 불법 촬영물을 본 사실을 인정한 뒤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했다.

이후 최근 버닝썬 게이트를 재조명한 BBC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후 용준형과 지난 1월부터 공개 열애 중인 가수 현아가 악플 테러를 당하자, 5년만에 사과문을 낸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용준형 SNS글 전문>

안녕하세요

용준형 입니다.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습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인해

피해를 주고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

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쩐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습니다.

몇년동안 언론과 많은 분들께서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

라고 수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습니다.

저는 상처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습니다.

부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 그리고 많은 기자님들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습니다.

두서없이 엉망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더운 여름 오히려 감기가 많이 독하네요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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