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꿀팁] 만 60세 이상 보이스피싱 피해 보상…보험료 전액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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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안전한 계좌로 자금을 옮겨야 한다"는 말에 놀란 A씨는 급히 돈을 송금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1∼11월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만1588건, 피해액은 1조1330억원에 달했다.
보이스피싱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피해를 봤을 때 손실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
이 상품은 보험기간 중 국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및 메신저피싱으로 직접 송금 피해를 본 경우 실제 금전 손해액의 70%를 보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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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피싱도 최대 1000만원
농협 방문하거나 앱으로 신청
부업·투자 사기 등은 보장 안돼

# A씨(61)는 최근 검찰을 사칭한 전화를 받았다.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안전한 계좌로 자금을 옮겨야 한다”는 말에 놀란 A씨는 급히 돈을 송금했다. 뒤늦게 보이스피싱임을 알아차렸지만 이미 보낸 돈을 곧바로 되찾기는 어려웠다.
보이스피싱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1∼11월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만1588건, 피해액은 1조1330억원에 달했다. 검찰이나 금융감독원 또는 자녀를 사칭해 긴급 송금을 유도하는 등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보이스피싱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피해를 봤을 때 손실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 이에 NH농협은행과 NH도농상생운동본부가 함께 나섰다. 고령층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피해 발생 이후 실질적인 회복 수단을 넓히기 위한 공동 사업이다.
농협은행은 3월24일 만 6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NH농협손해보험의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 지원을 시작했다. 이 상품은 보험기간 중 국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및 메신저피싱으로 직접 송금 피해를 본 경우 실제 금전 손해액의 70%를 보상한다.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 각각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되며 보험료는 전액 무료다.
1966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가입 신청일이 속한 달의 다음달 1일부터 1년이다. 1인 1회만 가입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올해 11월30일까지다. 다만 세부 일정은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신청방법은 두가지다. 가까운 농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NH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취소를 원할 경우에는 가입 신청일이 속한 달의 마지막 영업일까지 농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취소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가입했더라도 취소는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보장 대상은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 두가지다. 반면 보장되지 않는 유형도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앱을 통해 친밀감을 쌓은 뒤 투자나 송금을 유도하는 로맨스스캠, 단기간 고수익이나 쉬운 부업을 미끼로 수수료나 교육비 등을 먼저 보내게 만드는 부업사기, 시스템이나 계정에 불법 침입해 정보를 빼내거나 변조하는 해킹에 의한 손해는 보장 대상이 아니다. 인터넷 취업사기나 투자사기 역시 보장되지 않는다.
보험금은 보험 가입일로부터 3년 이내 청구할 수 있으며 보험 가입 기간 외에 발생한 피해는 보장받을 수 없다. 또한 관련 법에 따라 피해구제를 신청한 경우에만 보상되며 피해구제 절차를 통해 환급받은 금액이 있다면 해당 금액은 공제될 수 있다. 아울러 다른 보험에 유사한 담보가 있는 경우 중복 보상은 되지 않고, 보험 가입 금액 비율에 따른 비례보상이 적용돼 실제 수령액이 줄어들 수 있다.
보이스피싱은 무엇보다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보험료 부담이 없는 만큼 대상이 되는 부모나 60세 이상 지인이 있다면 함께 신청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세나 NH농협은행 WM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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