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혹평에 삼성 갤럭시S25로 쏠리는 눈
애플의 신작인 아이폰16이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으며 삼성전자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에 애플의 자체 칩을 넘어서는 퀄컴의 고성능 칩을 탑재하는 한편, 두께와 무게를 줄일 계획이다.
17일 온리스크 등 해외 IT 팁스터와 IT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갤럭시S25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공개된 스펙에 의하면 갤럭시S25 최고 사양인 울트라는 무게, 두께를 개선하는 한편, 최고 사양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다.
가장 큰 변화는 무게와 두께 변화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5 울트라 무게는 219g, 두께는 8.2mm다. 전작인 갤럭시S24 울트라에 비해 무게는 13g 가볍고, 두께는 0.4mm 더 얇다. 날카로운 느낌을 주던 각진 모서리도 둥근 형태로 변환된다.
기기의 너비도 전작 대비 좁아진다. 갤럭시S25 울트라의 너비는 전작 대비 좁은 세로 162.8mm, 가로 77.6mm로 책정됐다. 이 외에도 갤럭시S25 울트라의 초광각 카메라는 5000만 화소로 개선되고, 배터리 용량은 5000mAh, 최고 충전 속도는 45W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S25 울트라에는 고성능 AP인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AI18’에 비해 퀄컴의 고성능 칩은 월등히 우월한 기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1위 입지를 굳힐 것으로 내다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 1위(19%)를 차지했다. 애플이 2위(16%), 중국 샤오미가 3위(15%)로 뒤따르고 있다.
다만 애플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첫 AI 라인업 ‘아이폰16’ 시리즈는 시장의 혹평을 받고 있다. 자체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16에 처음으로 적용하는 한편, 새로 설계한 A18 칩셋을 적용해 성능을 강화했지만 아직 AI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애플은 다음달 미국에서 영어 전용 애플 인텔리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일부 기능만 구현하는 베타 버전에 불과하다. 또 비영어권 국가는 내년에야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오는 12월 영어권 국가에 애플 인텔리전스 정식 버전을 선보이고, 내년부터 지원 국가와 언어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윤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