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30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찾은 베트남
'매너있는 여행객'으로 남고싶다면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한국인이 130만명 이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많은 한국인들이 베트남으로 휴가를 떠나고 있는데요.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갖고 예절과 관습 또한 다른데요. 오늘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실례를 범하지 않을 수 있는 현지 예절 5가지를 소개합니다. 베트남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기억해두시는 것이 좋겠죠.
1. '웃음'의 의미

베트남에서 웃음은 여러 의미로 해석되곤 합니다. 보통은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 다시 한 번 얘기해달라고 말을 하기보다는 웃음으로 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베트남 사람들은 체면을 중시해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을 피하기 때문입니다.
무언가 잘못한 것이 생겨 사과를 할 일이 있을 때, 사과의 표현을 웃음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거절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 우선 긍정적으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아 베트남 사람들의 'YES' 또는 'OKAY'를 그대로 믿어서도 안됩니다.
2. 어깨동무는 금지

한국인들은 사진을 찍을 때 일행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어깨동무' 포즈를 취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베트남 사람과 사진을 찍을 때 어깨동무를 하는 것은 물론 어깨에 손을 대는 것은 큰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어깨에 그 사람의 수호신이 있다고 여기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어깨에 손을 대거나, 어깨를 건드리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길을 걸을 때 어깨를 부딪히는 상황도 주의해야합니다.
3. 숫자 '3'과 '5'는 피하기

각 나라마다 불길하게 여기는 숫자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숫자 '4'가 한자의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아 피하는 숫자인데요. 베트남에서는 '3'과 '5'를 불길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결혼식이나 이삿날, 개업식 등 중요한 날에는 반드시 3과 5과 들어가는 날을 피할 정도인데요. 반면 9를 행운의 숫자로 여깁니다. 여행 중 만난 베트남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9가 들어간 날에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4. 식사예절

베트남에서는 큰 그릇에 음식을 담아 함께 나눠 먹는 문화가 일반적입니다. 베트남 사람은 자기가 먹던 젓가락으로 음식을 떠서 상대에게 건네주는 경우도 많은데요. 다정함과 친절함의 문화이니 불결하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젓가락은 밥그릇 위에, 숟가락은 식탁 위에 엎어 두는 것이 예의인데요. 전통적으로 베트남에서는 음식을 조금 남기는 것이 예절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음식을 남겨야 배부르게 잘 먹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또 식사 도중 젓가락으로 그릇을 치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이 행동은 길거리에서 떠돌고 있는 영혼을 식사 자리에 초대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5. 조상을 깍듯이 섬기는 풍습

베트남 사람들은 조상을 매우 극진히 숭배하는 편입니다. 베트남의 대부분 가정집에서는 '반터'라고 불리는 제사상을 볼 수 있는데요. 음식과 조상의 사진을 모셔놓고 영혼을 기억하는 것이 문화입니다.
가정의 경제력을 반영하기도 해 더 부유한 가정일수록 반터를 화려하게 꾸미곤 하는데요. 베트남 사람의 집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집의 반터 앞에서 묵념하듯 고개를 숙여 예의를 표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베트남 전쟁' 얘기는 금지

베트남 시민들은 베트남 전쟁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도 분단의 역사에 대해서는 자세히 배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어두운 역사인 '베트남 전쟁'에 대해 한국인의 시선으로 얘기를 하면 안되겠죠.
어느 나라를 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그들의 역사와 전통을 칭찬해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존심이 강해 지나치게 직설적인 표현으로 민망함을 주거나 부를 과시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