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아너' 손현주, 먼저 떠나간 형에 "내가 올라가면 또 사진 찍자"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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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 손현주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친형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손현주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지니TV, ENA 월화드라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연출 유종선·크리에이터 표민수)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손현주는 지난달 진행된 '유어 아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친형이 해당 작품에 열렬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줬음을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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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 손현주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친형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손현주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지니TV, ENA 월화드라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연출 유종선·크리에이터 표민수)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vs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 조직 보스.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손현주는 극 중 올곧은 신념과 정의로운 사명, 따뜻한 성품으로 모두의 존경을 받는 판사 송판호 역을 맡았다. 오점 하나 없는 성공적인 삶을 살던 그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살인자가 된 아들 송호영(김도훈)을 지키기 위해 사건을 덮기로 결정한 인물이다.
앞서 손현주는 지난달 진행된 '유어 아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친형이 해당 작품에 열렬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줬음을 고백한 바 있다. 고인은 생전 씨네21 사진부 선임기자로 재직해 근무했지만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이날 인터뷰에서 손현주는 친형을 떠올리며 "'유어 아너' 촬영지 연천에 들어갔을 때 되게 힘들고 고통스러운 신을 많이 찍었다. 그런데 (촬영 보다) 더 힘들었던 게 6월 18일 밤에 갔는데 우리 형이 떠났다"라고 말해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이어 "저희 형도 이렇게 (취재석에) 앉아 있던 시절도 있고 같이 (기자들을) 대면한 적도 있고, 제가 형한테 사진을 찍혀봤고 형이 취재해 주기도 했다. 지병도 없었던 형이 6월에 갔다"라고 차분히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일정상 촬영을 다 끝내야 하는데 끝내지 못하고 발인을 했다. 다시 촬영에 합류, 세트장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게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라고 털어놨다.
손현주는 "송판호와 중복되는 마음이었다. 여러 가지 마음들이 더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형의 발인이 끝나자마자 촬영이 시작됐고, 끝까지 촬영을 끝내고 난 요즘에서야 다시 형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마 형이 하늘에서 '유어 아너'를 잘 보고 있을 거다. 우리 형은 제가 90년대 초 대학로에서 방송계로 들어왔을 때부터 내 편이었다. 그런데 그런 형이 먼저 갔다"면서 "가슴이 아프지만 다음 주까지 지켜보고 형한테 갈 생각이다. 형 앞에서 얘기할 거다. 형이 생전 마지막까지 관심을 많이 가졌던 '유어 아너' 어떻게 봤냐고 물어보고 싶다. 그리고 나 또한 '멀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올라가면 같이 사진 찍고 재밌게 놀아보고 싶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담담하게 형 얘기를 들려준 손현주는 이어 "제가 이렇게 잘생긴 얼굴이 아니다. 고난과 고통이 따른 배역들을 많이 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며 "대학로(연극을 하다)에서 방송 쪽으로 넘어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마음으로 연기에 목숨을 걸고 있다"면서 "나 같은 외모의 인물은 목숨을 걸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나도 잘생기고 싶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유어 아너'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 디즈니+ 등에 서비스되고 있지 않고 있다. 오직 지니TV나 ENA 채널에서 본방사수, 재방송을 통해서만 시청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손현주는 "ENA 채널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때문에 알게 됐고 보게 됐다"면서 "요즘 ENA에서 '유어 아너' 재방송을 많이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나는 KT 가입자가 아니"라며 "어떤 분들은 벌써 9, 10회를 다 봤다고 하시는데 난 아직도 못 봤다. 본방사수를 하고 있다"고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손현주는 "ENA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본다. (ENA) 드라마들을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출처 지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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