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성 잃은 ‘투표율 23% 교육감 선거’… 개편 목소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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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이 23.5%에 그치면서 교육감 직선제가 처음 도입된 200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낮은 투표율,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 속에 교육계에서는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나 시·도지사 임명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는 전체 선거인수 832만1972명 중 195만3852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이 23.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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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단체장 러닝메이트 등 거론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이 23.5%에 그치면서 교육감 직선제가 처음 도입된 200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낮은 투표율,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 속에 교육계에서는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나 시·도지사 임명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는 전체 선거인수 832만1972명 중 195만3852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이 23.5%로 집계됐다. 이날 함께 치러진 4개 기초단체장 선거 투표율(53.9%)의 절반에도 못 미친 숫자다. 교육감에 당선된 정근식 후보의 득표율은 50.24%(96만3876표)이지만, 전체 유권자 중에서 정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11.58%에 불과하다.
저조한 투표율은 일찍부터 예견됐다. 정치 중립을 위해 정당에서 후보를 못 내는데도 불구하고 ‘진보’ ‘보수’를 내건 후보들이 난립하고, 진영별 단일화 여부가 교육 공약보다 주목을 받으면서 무관심 선거로 흘렀다. 낮은 투표율은 서울 교육 수장의 대표성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직선제 폐지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최근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원 464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 4명 중 3명이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 혹은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린아 기자 linay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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