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럭셔리 SUV란 이런 것..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P530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2022. 11. 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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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레인지로버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시장은 전통적으로 세단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이제는 SUV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 시장 트렌드가 빠뀐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일반적인 대중 SUV 보다는 이왕이면 더 크고, 고급스러우며, 좀 더 지능적인 SUV를 찾는다. 여기에 온로드뿐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전천후로 달리는 SUV를 추구한다.

랜드로버가 선보인 ’올 뉴 레인지로버’는 이 같은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는 SUV로 꼽힌다. 고급 감성이 물씬한데다 한없이 부드럽고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도 운전자가 원할 때는 스포츠카 못잖은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럭셔리 SUV 만의 차별점이다.

■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존재감 ‘듬뿍’

올 뉴 레인지로버

5세대로 진화된 올 뉴 레인지로버는 늘 그래왔듯이 카리스마 넘치는 웅장한 모습에 우아한 감각을 유지한다. 여기에 시장의 디자인 트렌드 변화에 따른 모던함이 더해진 점도 포인트다.

보닛과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는 각진 모습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유연한 감각이다. 선보다는 면처리에 비중을 둬 이음새와 경계를 최소화하는 디자인으로 설계된 때문에 현대적인 미가 부각된다. 밸런스가 조화로운 모습이다.

루프 라인은 직선 중심인데, 뒷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스타일이어서 레인지로버만의 프로파일이 눈에 띈다. 헤드램프에서부터 리어램프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도 차별적이다. 22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피렐리타이어는 285mm의 대형 사이즈다. 편평비는 45시리즈로 승차감 뿐 아니라 달리기 성능에도 비중을 둬 설계됐다.

리어램프는 좌우로 이어지는 형상인데, 레인지로버 영문명은 큼지막한 레터링으로 꾸며졌다. 스톱램프 일체형의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됐고, 디퓨저는 크롬으로 덧씌워 깔끔한 모습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

실내는 5인승인데, 고급감이 강조되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다. 계기판과 1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를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음성인식을 통해 사람과 자동차와가 교류하는 커넥티드 설계도 눈에 띈다. 센터페시아는 운전자 중심이어서 직관적인 감각이다. 나무와 천연가죽 재질 등 소재는 럭셔리한 맛이다.

■ 미끄러지는 듯한 안락한 주행감..스포츠카 못잖은 퍼포먼스

5인승 모델인 올 뉴 레인지로버 P530은 배기량 4.4리터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무려 530마력(5500~6000rpm), 최대토크는 76.5kgf.m(1800~4600rpm)의 파워를 발휘한다.

참고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불과 4.6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장은 5252mm, 공차 중량은 2790kg나 나가는 거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순간 가속성은 그야말로 민첩한 수준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P530은 승차하는 순간부터 남다르다. 시트는 푹신한 느낌이고, 스티어링 휠과 변속레버, 센터터널 등의 소재 및 재질감은 그저 한없이 매끈하다. 고급감이 넘치는 감각이다.

액셀러레이터를 지긋이 밟으면, 이 거구는 도로에서 그냥 미끄러지는 듯한 승차감을 보인다. 운전석 시트의 착좌감은 초호화 메르세데스-마이바흐나 롤스로이스에서 경험한 것 이상으로 안락하고 편안한 맛이다. 넓은 윈드스크린이어서 시야가 탁 트이는 점도 SUV로서 매력이다.

중저속에서의 주행감은 부드럽고 안락함이 묻어난다. 이중접합된 윈도우는 풍절음을 적절히 차단하고, 엔진룸과 차체하단에서 유입되는 진동·소음 등 로드 노이즈도 만족스럽다. 달리는 중에도 도서관 같은 정숙함을 느낄 수 있다.

풀액셀러레이팅에서는 과감한 맛이다. 남성미가 철철 흐른다. 일상 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콤포트 주행모드에서도 폭발적인 드라이빙 맛을 그대로 전해준다. 굳이 스포츠모드가 아니더라도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는 웬만한 스포츠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덩치 큰 거구지만, 슈퍼카 못잖은 펀-투 드라이빙 맛은 레인지로버 만의 강점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

2000rpm 이하의 실용 엔진회전영역에서부터 최대토크가 발휘되기 때문에 rpm을 더 이상 높일 필요도 없어 보인다. 실제로 서울~파주 헤이리를 오갔던 이번 시승에서는 저속 영역의 rpm 만으로도 충분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스포츠모드에서의 주행 감각은 남다르다. 8기통 트윈터보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엔진사운드는 그야말로 묵직하면서도 한없이 정갈한 맛이 동시에 묻어난다. 전고(1870mm)가 높은 덩치 큰 거구지만 와인딩 로드에서도 핸들링 감각은 뛰어나다.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코너링을 빠져 나오는 감각도 탁월하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대거 기본으로 탑재된다. 앞차와의 거리 유지를 비롯해 차선이탈방지보조, 사각지대에서의 충돌 위험을 경고하는 등 주행 중 안전 편의성을 높였다. 음성인식을 통해 사람과 자동차가 교류하는 시스템도 더해져 스마트한 감각도 느낄 수 있다.

■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P530의 관전 포인트는...

올 뉴 레인지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P530은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다. 어마어마한 덩치를 소유한 SUV이지만, 안락함과 정숙한 승차감에 비중을 두면 초호화 럭셔리 세단을 연상시키는 주행감을 제공한다. 그러나 또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는 슈퍼 스포츠카 뺨치는 수준이다.

레인지로버는 그동안 온로드뿐 아니라 랜드로버 고유의 오프로드 성능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만큼 때로는 스포츠카, 때로는 고급세단, 때로는 SUV 본연의 모습으로 모두 변신이 가능하다는 건 레인지로버 만의 매력이라는 판단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 P530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3047만원이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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