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남편 심장마비"…조종석 처음 앉은 아내가 '비상 착륙'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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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조종한 경험이 없는 미국의 60대 여성이 조종사 남편이 비행 중 심장마비를 호소하자 관제탑의 도움을 받아 비행기를 무사히 착륙시켰다.
16일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는 A씨(69·여)는 지난 4일 갑작스럽게 비행기 조종석에 앉게 됐다.
관제탑 직원은 "괜찮냐" 물으면서 착륙을 돕겠다고 A씨를 안심시켰다.
A씨는 관제탑 직원의 도움으로 가장 가까운 공항인 메도우스 필드 공항에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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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조종한 경험이 없는 미국의 60대 여성이 조종사 남편이 비행 중 심장마비를 호소하자 관제탑의 도움을 받아 비행기를 무사히 착륙시켰다.
16일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는 A씨(69·여)는 지난 4일 갑작스럽게 비행기 조종석에 앉게 됐다.
한 번도 비행기를 조종해본 적이 없지만 개인 비행기 조종사인 남편(78)이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서다. 남편이 쓰러진 상황에서 A씨는 대안이 없었다.
이를 두고 데일리메일은 "일상적이던 비행이 생사를 넘나드는 드라마로 바뀌었다"고 표현했다.
당시 비행기는 라스베이거스 핸더슨 이그제큐티브 공항에서 캘리포니아 몬테레이로 향하고 있었다.
A씨는 관제탑에 전화를 걸어 크게 당황한 듯 흔들리는 목소리로 상황을 알렸다. 관제탑 직원은 "괜찮냐" 물으면서 착륙을 돕겠다고 A씨를 안심시켰다. 겁에 질린 A씨에게 "힘을 내라"고 하기도 했다.
A씨는 관제탑 직원의 도움으로 가장 가까운 공항인 메도우스 필드 공항에 착륙했다. 관제탑과 응급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활주로 전체를 사용했지만 이를 약간 벗어난 도로에 무사히 멈춰섰다.
A씨 남편은 미리 출동한 구급차를 타고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다. 현재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항 책임자는 "내가 알기로 전례 없는 일"이라며 "적어도 내 경력에서 이러한 일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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