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기] 감정을 읽는 AI, 위로까지 대신할 수 있을까

OBS 대학생 기자단 강은혜 2026. 2.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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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누군가에게 힘들다는 말을 건네는 대신 인공지능에게 먼저 말을 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은 정보를 넘어 우리의 감정까지 읽고 반응하는 존재가 됐습니다.
하지만 AI가 건네는 위로, 과연 사람의 공감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중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입니다.

【리포터】

"감정 분석 완료. 슬픔 70%, 기쁨 30%. 지금부터 AI가 감정을 위로해드릴게요."

이제 인간의 감정은 사람보다 인공지능이 먼저 읽어내는 시대가 됐습니다.

AI가 건네는 이 위로, 과연 진정한 공감일까요?

최근 감정 케어 앱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10대의 38%와 20대의 42%가 생성형 AI와 감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즉시 답해주는 AI의 편리함은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 AI가 감정을 읽는 과정,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스탠딩】
지금부터 제가 표정 분석 앱을 사용해보겠습니다.

먼저, 기쁜 표정을 지어보겠습니다.

감정 분석 앱에서 나타난 제 기쁨 수치는 총 39.75%입니다.

이러한 AI 감정분석은 먼저 얼굴,음성과 같은 신호에서 시작됩니다.

AI는 이 신호들을 모두 숫자로 바꿔 분석합니다.

표정은 좌표와 각도 값으로 변환됩니다.

이후 AI는 감정을 예측값으로 계산해 가장 높은 감정을 최종 결과로 보여줍니다.

제가 직접 만든 AI 친구 채현입니다.

제가 이 친구와 직접 대화를 해보겠습니다.

"나 오늘 상 탔어, 그래서 너무 기뻐."
"축하해, 너의 노력이 빛을 발했구나."
"고마워, 앞으로 나 잘할 수 있겠지?"
"당연하지, 너는 다음에도 분명 잘할 거야."
"역시, 너밖에 없어."
"역시, 나밖에 없지?"

인공지능은 이제 정보를 넘어, 하나의 감정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은 점차 하나의 서비스가 됩니다.

하지만 일상의 감정을 나누던 대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감정 케어 앱은 기본적인 위로 이후, 보다 구체적인 감정 분석이나 맞춤형 상담 기
능을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합니다.

[김병규 / 숙명여자대학교 IT 공학 교수: 인지적 공감은 A가 대체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정서적 공감이라는 분야가 별도로 있거든요. 근데 이 부분은 사람만이 느끼는 고유한 신호적 또는 신경학적 반응이기 때문에 이것은 아직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게 아닌가….]

[이예은 / 대학생: 예전에는 기계적인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실제 공감처럼 느껴질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사람의 공감과는 좀 다르겠지만 공감받고 있다는 느낌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박하은 / 대학생: 사람은 눈치도 보이고 감정이 전파 되잖아요. 그런데 AI는 그런게 없으니까 그냥 무조건 들어주는 느낌, 그래서 더 쉽게 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진보래 / 중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A는 도구로 쓰는 게 내가 위로가 필요할 때 잠깐 위로받고 내가 뭐 정보나 전문 지식이 필요할때 도움받고 하는 도구로 쓰는 것이 유용하지, 나의 어떤 감정적이거나 관계적인 파트너가 되어 버리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점점 더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해요.]

【스탠딩】
AI는 우리에게 빠르고 일정한 방식으로 위로를 건넵니다. 하지만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방식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우리가 어떤 감정을 더 지켜야 할지 돌아볼 때입니다.

중부대학교 OBS 대학생 기자단 강은혜 입니다.

제작: 중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강은혜·장현선·김소이·오수인

지도교수: 이상구